널 사랑한 날들이 억울해진다...   미정
 가장 슬픈 날씨.. hit : 1359 , 2000-07-20 00:51 (목)
오늘은 두 개의 메일을 올린다..
내 사랑 그녀의 집에 가는 시간까지 새벽 일찍부터 일기를 쓰고...
채....17시간이 지났을까...다시는 사랑을 하지 않으리라고 나는 다짐한다

오늘 새벽 그녀를 향한 내 사랑일기를 쓰고...9시가 되어 그녀의 집을 향해
즐거운 마음으로 택시를 타고 갔다...하지만...그녀의 부모님이 여행간 사이 그녀의 집에서 그녀와 단 둘이 잠을 자다가 그녀의 할머니에게 들킨 사건으로 그녀는 회사와 붙어있는 집으로 끌려가고 없었다..
텅 빈 집 안...비밀번호 문을 따고 몰래 들어간 그녀의 방이 어질러져 있었고..어제의 일을 짐작할 수가 있었다...그리고 나로 인해 혼나고 말그대로
감금당하다시피한 그녀가 불쌍해 마음이 아파왔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그녀의 아파트 앞을 서성이다 다시 그녀의 집인 7층 복도에서 창을 보며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게 왠 일...
그녀의 옛 남자 친구가 그녀의 집으로 오는 것이였다..
그는 나를 보며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그도 그럴 것이 며칠 전,나이트에서 나와 그녀와 그의 대면에서 그는 그녀에게 '더러운 년...너같이 더러운 년은 세상에 또 없을 거다!!"
"속지마세요..무서운 애니까..선영일 다 믿으면 꼭 후회하게 됩니다!"
라고..흥분하며 말하던 게 아직 기억에 선명했으니..
하지만 무어라고 할 말이 없었다...
그는 어색한 표정으로..내게 물었다...'선영이는?'
나는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그가 그녀의 집에 찾아왔다는 것도 그렇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내게 선영이가 집 안에 있는 지를 물었으니...마치 내가
선영이의 옛 애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이였다...
침묵이 흐르고 어색하게 말을 꺼냈다..
"선영이랑 다시 연락하니?"
그는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너는 아직도 사귀고 있냐?"
당황스러웠다...주객이 전도되었어도..이런 경우는....
그와 자연스레 아파트 복도에서 담배를 태우며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그리고 그 때부터..나는 혹시나 하고 마음 속에 지니고 있던 의혹심이..
사실이란 걸 알게 되었다..
대충 간추려 말하면....

내가 처음 입학하고 동아리에 들었을 때 선영이는
그와 아직 사귀고..곧 300일을 앞둔 상태였다...하지만 난 그걸 알 리가 없었고..선영이가 마음에 들었기에...적극적으로 애정공새를 펼쳤다...
그리고는....여러 날이 지나..드디더 한가닥 희망을 잡고...곧이어...정말
아름다운 나의 그녀,선영이는 내 것이 되었다...그리고 우리는 자연스레 애정을 표현하며 즐겁기만 한 시간을 가졌었다....
솔직히 아침마다 아무도 없는 그녀의 넓은 집에서 그녀와 키스도 하고 밥도 먹고 나중엔 관계까지하는..그런 사이가...
처음부터 그녀의 집에서 관계를 한 것은 아니였지만...
그녀와의 첫 관계는 밤이 늦은 때,학교 동아리방에서 였다..
그녀는 나와의 관계가 처음으로 가진 관계였고..피가 묻은 비닐 장판을 뜯으면서까지...그걸 증명하려했다....다만,어두웠기에..그리고 등을 돌리고 있었기에...볼 수는 없었지만....
그러던 어느 날..그녀의 다이어리에서 그의 이름을 보게 되었고..
아직 그와 헤어지지 않은 것을 알게 되었다...
경주에서 재수 생활을 하는 그가 선영이 때문에 학교 앞까지 찾아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나는 힘든 결심으로...그녀에게 그를 만나라고 했었다.
그래서 그 아니면 나..이렇게 확실히 하라고 했었고...제발 그녀가 나를 선택하게 해달라고...빌었다....
신은 나의 편이였는 지..그녀는 그를 만나지 않았고..오직 나만을 바라봄을
입증하기라도 하듯...내게 그녀가 가진 모든 것을 주었다....
며칠 꼴로 그녀의 집에서 오전마다 관계를 가졌고..그리고 행복하게 마주보고 누워..사랑을 속삭였는데....
시간이 흘러...6월 22일....우리의 백일...
그 전부터...그녀는 나를 속였다...
완전히 끝난 줄 알았던 그에게 그녀는...접근했다...
그와 같이 만든 스타크래프트 아이디로 접속하여 그에게 연락하라는 말을 남겼고...우연히 그걸 본 그는 그녀에게 자신의 연락처를 적어주고...
또 한 번 우연히 스타크를 하다가 사이버상에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바로 만나서.....관계를 가졌다...그녀는 나와 사귀고 있었음에도....
그리고 나의 백일..그 때도 그녀는 청순하게 보였다..
평소 가자고 칭얼대던 외관이 멋진 모텔에 우린 같이가서 사랑을 확인했고.
우리가 만나지 않던 날들 중...일부는 그와 몰래 만나 여기저기로 여행을 다녔었다...물론..관계도 가지고....
그리고 한 십일 전...
새벽에 문자로 힘들게 대화하다가 끝내 이별을 선언한 나는...
다음날 알바하는 커피숍에서 느닷없이 부모님과 사이판으로 여행가기로 한 그녀가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전화를 그의 동생과 어머니에게 받고..
나는 새벽 두시가 조금 안 되어 그녀를 찾아..평소 그녀와 자주 돌아다니던
학교 주변 건물과 우리의 추억이 담긴 동아리방...그리고 그녀의 학과실인
동양학과실까지 뒤지며 그녀를 찾아 해매었지만..끝내 그녀는 보이질 않았다.새벽에 힘든 용기로 그녀의 집에 전화를 하니..그녀의 어머니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선영이가 들어왔다고 하였다...
나는 우리가 자주 가던 겜방으로 가 그녀에게 정성스레 메일을 쓰고...
아침이 되기까지...시간이 조금이라도 빨리 가길 기도하였다,...
이미 내 마음은 그녀에게 다시 가 있었으니...
사실...미워서...헤어지자고 말한 것도 아니였기에..다만...나에게 잘 해주는 그녀에 비해 난...그녀에게 해준 것이 하나도 없고..
오히려 착한 그녀를 울리고 짜증부리고 했었기에....정말..사랑하기에 떠나려고 했었던 것이였는데....
다음 날 아침...그녀의 집으로 가서 보니..지난 밤...어머니께 맞아 이마 중간에 흉터가 그이고 볼엔 시퍼런 멍이 들어있었다...측은한 그녀를 보고 있으려니...내 자신이 더더욱 미워졌다..피곤함을 무릎쓰고...있는 힘을 다해 그녀를 안아주고 잠을 자기 전...머리를 감는데..느닷없이 회사에 있어야할 그녀의 어머니가 집에 왔다..나는 찍소리도 못하고 쫓겨나다시피 그녀의 집을 나왔지만..다시 그녀를 사랑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그런데..나와 헤어진 그 새벽...그녀는 울면서 그에게 전화를 했었다..
통화의 내용은 물어보지 않아 모르지만...다시 그에게 의지하고픈 그런...
태도였으리라...너무나도 야속한 그녀....
그리고 드디어...나이트에서...처음으로 그와 대면하게 된 것이였다...
그는...내가 선영이와 사귀는 지 몰랐었다고 했다...진실로 그래보였다.
그도 피해자였다....
한 마디로 우린 그녀에게 둘 다가 농락당하는 바보가 된 것이였다...
난...궁금함에 물었다...
"선영이랑 그거 해봤니?"
그는 놀라는 표정을 살며시 짓더니....솔직히 말했다..
"300일동안 사귀면서...수도 없이 했다"
그것이 우리의 대화의 시작이였따...실망감이 물밀듯이 밀려왔다..
분명..거듭되는 진실게임에서도 나와의 관계가 전부라고 말했던 그녀가...
나랑 사귀기 전에도 관계를 가졌었다니..그리고 더욱 더 용서할 수 없는 것은...나와 사귀는 중간에도 그를 만나 가끔씩 놀러가고 관계를 가졌었다는 것이다..그리고 하루동안 헤어진 그 후부터..완전 노골적으로 그녀는..
그에게는 나랑 사귀지 않는다하며..그냥 친구도 아니고 사귀는 것도 아닌..
연락만 하는 관계라 말하며...옛날처럼 그와 다시 사귈려고 매달렸다는 것이다...그녀는 그에게도 나와의 관계는 없었다고 떳떳이 말했다고 했다..
내게 할 뻔은 했지만...하지는 못해썼다고 말하는 그녀였는데..나이트 사건
그 날 밤 그 진솔한 대화 조차도 모두가 거짓이였던 생각하니..가슴이 미어오고..정말이지 악몽을 꾸는 것만 같았다...또한...사진을 꼽을 수 있는 그가 사준 투웨이케Ÿ揚

Warning: Undefined variable $sImgProfilePath in /home/httpd/vhost.ultradiary/nf/diary_view.html on line 337

Warning: Undefined variable $reply_nickname in /home/httpd/vhost.ultradiary/nf/diary_view.html on line 349
 00.07.20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힘내시라는말밖에 못하겠네여..........ㅠ.ㅠ

저두 써니님이랑 비슷한 경험이이써여..ㅜ.ㅜ그래서인지 더욱써니님 심정이 이해가 가구 저두 넘분하구 화가나네여...이글 전에 써니님이 쓰신글도 읽었어여.. 제가 이런말할 자격은 없찌만여......정말 선영이라는분 정말정말 나뿌네여...
지금이라두 모든사실을 알게되셔서 정말 다행이에여.. 힘내시구여..계획하신 복수.. 성사되길바랄께여... 화팅~!!!!!!!!!!!!!!!!!!!!!!!!!!!!!!!!!!!!!

   완전히 너를 보내고... [1] 00/07/20
   또 새로운 아침은 시작되고... 00/07/20
   어떻게 해야 되는건 지... [1] 00/07/20
-  널 사랑한 날들이 억울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