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표현   생의 한가운데
  hit : 286 , 2017-09-21 02:07 (목)

"글쓰기는 자기표현이다.

안에 있는 것을 표현하지 않으면 답답해진다.

누군가는 말하기로, 노래로, 다양하게 자기 안에 있는 감정을 표현한다."

-유시민




내가 그동안  없는 답답함을 느꼈던 이유를 유시민 작가의 인터뷰 영상을 보면서 깨달았다.

나는 어릴때 안의 충동, 욕망, 분노, 소망과 같은 다양한 감정들을 

노래로, 글쓰기로 치열하게 표현하면서 살았다

어쩌면표현보다도분출이라고 표현하는게 맞을 정도로 

크게 소리치고, 빽빽하게 종이를 채웠다

그렇게 원하는만큼 표현하며 살았기에, 끓어넘치는 감정의 불덩이를 잔뜩 끌어안은  

비오는 도로에서 앞뒤 분간없이 아무렇게나 전진하는 미친 삶을 살지 않았던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나이가 들며 어느 순간 불덩이는 조금씩 사그라드는 것처럼 보였고

분출이라는 행위를 하지 않아도 살만해졌다

그렇게 천천히 감정은 짓눌리고, 무시당한 채로 밀려났고 

현실을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해졌다

시간이 부족해졌다는 핑계로 나는 감정을 위한 아무런 생산적인 일도 하지 않으려했다

시간이 생기면 그저 소비만했다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낸 것을 보고, 듣는 데에만 시간을 썼다

그런 소비는 간편하고 가볍고 즐거웠다

별다른 생각없이도 소비는 가능하니생각이라는 것도 점점 피상적인 것들만 하게됐다

확실히 요즘의 나는 점점 색깔이 옅어진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안에 품는 감정들이 있다

나는 감정들을 꺼내서 무언가로 치환해내지 않으면 갈증이 해소되지 않는 사람이다

내가 그런 사람이라는 , 오늘 문득 깨달았다

화려하거나 멋진 문장, 단어가 아니어도 좋다

그냥 안에서 시끄럽게 맴도는 감정들을 글로 정리정돈 시켜주자는 거다

그런 감정의분출 있어야만 내가 나답게 살아갈 있다.



이제 더는 글쓰기를 두려워하지 말자

아름다운 글이 아니어도 좋으니

일기 하나 고작 써내려가면서 강박관념 같은 것은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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