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 스케치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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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래간만에 나는 내 생각을 이렇게 글로 남겨 본다. 필요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성격 상 빨리 행동에 옮기지는 않았다. 글을 써간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같은 것이 자꾸만 나를 머뭇거리게 했다. 또한 사회적으로 너무 발달해버린 내 삶의 패턴이 어쩌면 이런 종류의 삶의 여유가 어색하게 느끼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늦은 밤, 늦게 일을 마치고, 어색하고 차가운 공기를 마시며 집으로 돌아왔다. 왠지 우울해진 내 마음을 달랠 요량으로 컴퓨터를 켜본다. 정말 오래간만에, 컴퓨터가 어색하다. 예전 즐겨하던 게임이 다시 재오픈 했다는 말에 게임 소식도 보고, 쓸데 없이 인터넷을 돌아다닌다. 눈이 감겼다 뜨였다, 피곤한데 난 뭘하는지 모르겠다. 사실 오늘 나는 어떻게 살고 있나 생각해 보았다. 참 이렇게 살면 안되는데, 하는 생각들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아, 모르겠다. 피곤하다. 자야겠다. 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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