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덤한 음식...   2017
  hit : 2136 , 2017-12-14 03:49 (목)
입맛이 없다는건 대부분 '지쳤다'는 뜻.
배는 고픈데 딱히 뭐가 먹고 싶은게 없을 때. 
그럴 때는, '집밥'같은 음식이 좋다.

요란하게 맛을 부리지 않은
그냥 기본적인 식재료 맛을 살린 덤덤한 음식.

내 필살기는 '밥 삶기'다.

죽보다는 씹히는 맛이 있고,
밥보다는 넘기기 쉬운...
거기에 낙지젓갈같은거 한 점 올려서 먹으면...

든든하기도 하고
그렇게 먹다보면 입맛이 돌아오기도 한다. 

외식도 마찬가지.
언제부터인가 이벤트같은 맛집보다
그냥 매일 먹어도 물리지 않을 스테이크 하나,
냄새만으로도 배가 고파지는 따뜻한 빵 한 개,
그리고 진한 커피 한 잔. 
이런게 좋아진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덤덤하게 오래가는...







carol  17.12.14 이글의 답글달기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하던 첫 연애를 할 때쯤 친오빠가 해줬던 말이 생각이 나네요. 특별한 날 먹는 스페셜한 음식말고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밥같은 그런 남자를 만나라고...^-^

무아덕회  17.12.14 이글의 답글달기

스페셜한 남자를 일단 맛보시고 ㅋ, 그러고나서 '밥같은 남자'를 만나보시는게...아니면, 나중에 늦바람날수도...ㅋ

기쁘미  17.12.14 이글의 답글달기

아 맛잇겠어요 오래오래드시고 건강하세욥

무아덕회  17.12.14 이글의 답글달기

네에, 맛있어요. 한번 집에서 해보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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