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9일의 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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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 호치민 광장에서였다. 모여든 관중을 벗어난 곳에서 자꾸 부모에게 칭얼대는 아이한테 눈이 간다. 곁에 있는 아이의 부모님들이 영어를 알아듣지 못하자, 베트남어를 할 줄 모른다는 것이 미안했다. 그러나 미안하다는 말도 알지 못해서 뭐가 고맙다고 "깜먼, 깜먼" 말하며 고개를 끄덕이니 다들 웃고 만다. 결국 우크라이나에게 졌지만 끝 모를 바이크들의 행렬은 예상대로 밤늦도록 쉼없이 소란이었다. 그리고 내가 하려는 말은 아마 그게 전부일 것이다. (그 아이. 원본은 핸드폰으로 찍은 3초짜리 영상인데 봐도 봐도 너무 귀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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