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좋은 친구였는가? │ 공개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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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가깝게 지내는 친구와 심하게 틀어지 때가있다. 내 잘못은 아니라 생각했다. 틀어지는 친구들은 지나치게 감정적이었고 내가 왜 이러나 싶을정도로 못나보였다. 난 옛날부터 착한척은 다 해왔다. 그러나 솔직하고 이성적인 사람이고자 했다. 그리하여 칭찬에는 인색했던거 같다. 친구의 자존감을 알게 모르게 파먹으면서 말한마디 한마디 생각없이 비수를 찌르지 않았을까? 말 한마디가 아니더라도 고까운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본건 아닐까? 가까운 사이일 수록 더 면밀하게 서로를 파악하게 되고 말한마디 표정 한순간이 더 잘 드러난다. 감정이 예민한 친구들은 더 예민하게 그런부분을 캐치한다. 물론 내가 모두를 안을 수 있는 그릇이 아님은 분명하다. 나 자체를 바꿔야 하나. 이 나이먹고도 어려운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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