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밤에 쓰는 일기   24
  hit : 2190 , 2018-06-06 23:27 (수)

일기 쓰기전에 한번씩 하는 버릇이 있다
그것은 좋아하는 노래 들으면서 모니터앞에서
눈을 지그시 감는것

어떤 내용을 쓸지 고민 하기도 하고
먼저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이다

며칠전부터 많은일이 있었다
내 생일에만 그 아픔이 딱 끝날줄 알았는데

같은 배에서 나온 혈육한테 어이없는 소리를 들을줄이야 
설마 상상도 못했다
여전히 상처다

1~2일 정도 지나서야 정신차린건지
미안하다는 말은 안하고 엄마랑 같이 먹으라고 치킨기프티콘 보내주더라
답장은 안했다
얄미워서--

아무튼 오늘은 엄마랑 단둘이 삼락공원에 갔다
가기 싫었지만 그냥 가야 할것 같아서
여전히 착한딸 콤플렉스 벗어나지 못했다

마음속으로 아직까지도 갈등중...

참 그게 뭐길래

그치만 이번에 내가 가고 싶은 곳에 가려면
설령 들켰다 하더라도  덜 욕먹기 위해서는
설거지나 빨래 마른거 개고 그렇게 해야지...

꼭 꼭 가고싶기 때문이다

이때 아니면 서울 언제가보냐구..ㅎㅎ

그것 때문에 지금 준비물품 뭐 챙길지 한창 고민이다
입고갈옷도 정해놓고 남자 만날때보다 더 설레인다 ^--^
남자는 이제 필요없다
이제 내 인생에 있어선 내가 가장 중요하고

맛있는거 먹으면서
행복하게 잘 살고싶다

그리고 다이어트도 하고 싶긴 하지만
옛날처럼 그렇게 몸 다치면서 하고싶진 않고,,,
골다공증 걸리면 정말 큰일나는것이다
다시 되돌릴수도 없고
해야 한다면 의사말대로 하루 3끼 꼭 먹고
1시간 운동하는것으로!

 난 그것도 모르고 2시간 풀채워가면서
혹사?운동 했었지 ㅠ-ㅠ

내가 간호사이면서도 넘 나에게 무자비했어
이제 절대절대 그러지말아야지

내일은 서울갈때 필요한거 사러 가야지 ㅎㅎ
이것저것 살게많다
보조베터리 등등
 이번에 가는것이 내 인생의 turning point로 바뀌었으면
간절하고 또 간절하다

누가 하라고 해서 아닌 내 마음속에서 진심으로 우러나서 하는것이여서
자칫 어찌보면 무모하다 할수 있지만 
그래도 나를 믿고 싶다
나를 안믿어주면 누가 나를 믿어주나
그날까지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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