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장할.. (건들지마) │ 미정 | |||
|
별로 마시지도 않은 술기운이 오르는게 느껴진다. 아무래도.. 술먹고 추운 길바닥을 해맨게 잘못인것 같다. 기분이.. 아주더럽다. 정말로 소리지르고 화내고 싶은 마음뿐. 내가 무슨소리를 어떻게 지껄였는지 내일이면 기억도 못할텐데. 쓸데없는 소리를 한건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든다. 그가 말한 한계라는 단어가. 왜그렇게 머릿속에서 맴돌았는지는 알수가 없다. 정말로 그게 한계라면. ..그만두자는 말이 목까지 올라오는걸 참았다. 젠장.. ..젠장.. 난 이런사람이고 넌 그런사람이고 알만한거 다아는데. 나도 지칠만큼 지쳤다. 아무렇지 않은듯 속없는애같이 구는것도 이젠 진저리칠만큼 싫다. 내가 싫다면. 보내주는 수밖에. 그렇게 원하는 내 관심밖으로. 원하는대로 해줄께. 정말로 마지막이야. ......잊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