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임파서블 │ 일상 | |||
|
혼자 심야로 미션임파서블을 보러갔다. 어딘가에서 계속 안좋은 냄새가 나서 영화가 잘 집중이 되지 않았다. 그런데 내 오른쪽 팔걸이에서 예상치 못한 물체와 내 팔꿈치가 닿고 말았다. 뭐지 하고 돌아보는 순간 경악. 위풍당당하게 팔걸이 위에 올려진 그것은 뒷자리 남자의 발! 이었다. sns에서만 보던 영화관 진상, 좌석버스 진상이 이렇게 주변에 있는거였어. 냄새의 근원지 역시도 그 발이었다. 참다참다 영화에 집중도 안되고 해서 티나게 뒤를 돌아보았는데, 그리고 분명 눈이 마주쳤는데, 어랏, 그래도 발은 내리지 않더라. 그래, 한편으로 다행이다. 이게 타인에게 피해를 준다는 걸 알았으면서도 그런건 아니었던 모양이다. 몰랐던 거겠지. 그랬던 거겠지... 그렇다고 끝까지 참고 영화를 보는건 내게도 미션 임파서블. 결국 영화의 2/3이상을 보는 도중 "정말 죄송한데 발 좀 내려주세요" 라는 말을 내뱉어야만 했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