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경영 신고 후-   순간의 기억
  hit : 399 , 2018-11-26 22:33 (월)


7월 9~10일_진급 대상자 교육

7월 26일_진급 시험

8월 11일_정도경영 신고

8월 17일_진급자 발표 (진급o)


마이웨이를 신고를 한 날이 8월이었는데 한달이 지나도 별 다른 조치가 없었다.

9월의 끝자락.

마이웨이가 인사과로 조사를 받으러 다닌다는 이야기가 들렸다.

나름 정도경영 이란 시스템이 돌아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나 신고자가 나라는 추측으로 진급에 영향을 끼치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도 진급은 됐다.


마이웨이가 조사를 받을 무렵.

나는. 나의 조장.과 싸우는 일이 생겼다.

매번 내가 해놓은 일을 본인이 처리한 양, 거짓보고를 하기 일쑤였고.

더 심각한 경우는. 본인이 잘못한 일은 나에게 엎어버렸다. 

업무 능력도 굉장히 떨어지는 사람이었기에 남에게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던 중 어느날. 결국 참고참던 모든게 팡. 하고 터져버렸다.

팀장이 요구하는 업무를 조장은 못한다고 우기고 있었고

그 이야기를 듣고있던 나는.

우리가 해오던 표준과는 다르지만 시험 방식을 바꾸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팀장은 옳지, 그래 도란씨가 해보고 공유 좀 부탁해.

오전 내내 팀장이 시킨 시험을 하고있는데

조장은 똥마려운 개마냥 내 주변을 왔다갔다.

내가 설정한 조건과 경우를 묻는게 찝찝했다.

점심밥을 먹고오니 내가 시험하고있던 샘플들이 다 사라졌다.

아니나 다를까. 조장놈이 훔쳐가서 사진찍고 메일을 쓰고있길래.

수신자에 나도 넣어달라고. 혹은 시험자는 나라고 적어달라니까.

나를 빼고 반장과 팀장을 넣고 메일을 쓰셨네?

반장이 나를 추가하여 회신한 메일을 보고 바로 조장에게 찾아가서 물었다.

왜 나의 요구를 반영하지 않았냐니까

"그게 뭐가 중요한데,"

"전 중요해요. 자기가 한 일. 티내는거 싫어하는 사람 어딨어요. 조장님도 좋아하시잖아요."

"아~맞나. 그럼 니가 하지 그랬나. 어? "

"제가 정리해서 메일쓰려던거 조장님이 가져가셨잖아요."

"아이고, 그래 맞나. 니. 참~잘났다. 맞제. 앞으로 니가 다 알아서해라."

미친놈.

조장은 내가 하는 말에 인격적 모욕감을 느꼈다했다.

미친놈.

아무리 생각해도. 몇달이 지났지만 . 다시생각해도 미친놈같다.


다음날 메일이 와있었다.

"하기 xxx xxx 시험 관련하여 xxx시험은 김도란 주임이 test를 진행했습니다.

 본인의 시험한 항목에 이름이 누락되었다고 강한 이의 제기로 인해 재공지 하오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씨 진짜.

나의 이름에 볼드처리와 글씨 크기 키운 거. 실화?

흥분한 상태로 메일을 썼는지 내용도 이상하다.

수신자도 가관. 

to.김도란

cc. 팀장, 반장을 비롯한 스텝들

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하... 자기가 일 못하는건 생각못하고. 부끄러운줄알아야지.

+ 반장이 중국출장으로 공석이었기에 조장이 조회를 섰다.

회사 생활을 하며 이기적인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사회악이니 퇴사하고 자영업을하라는 이야기.

자기가 말하다가도 흥분해서 게거품;

하도 어이가 없어서 실소가 터졌다.


그리고 며칠 뒤

갑작스럽게도 내가 반을 옮겨야 한다는 통보를 받게됐다.

하필 나와 트레이드 되는 분은 그쪽 반에서도 포기한 사람이라 인수인계 할 때 애를 먹었다.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사람과 얘기를 하는건 벽보고 얘기하는 것보다 답답하다.

감자를 알려주기 전에 기역을 알려줘야하는데. 그래서? 기역이 뭐? 라고 말하고 있으니 원...

개발자와 연구원들은 갑작스런 내 업무배치에 당황해했다.

내가 하던 일을 나 말고는 잘 아는 사람이 없었으니 그럴만도 하다.

빡대가리 조장은. 내 업무에 대해 아는것도 없으면서

회의라면 자기가 꼬박꼬박 들어가서는 협력업체의 주식정보나 얻을려고 안달이었으니.. 

그 후로 딱 일주일이 지났을 때.

이 조직에서 큰 그림을 그리고있었구나. 라고 이해할수있었다.

나는 제조 부서로 강제 전배를 당했다.

사람들은 쉬쉬하며 나와 친한 동생에게 나에대해 떠봤다.

"도란이가 정도경영 신고한거라는데 맞아?"


갑작스럽게 나의 업무를 바꿨고, 더해서는 제조로 전배를 보낸 것은.

익명신고라서 정확히 내가 신고했는지는 알 수 없었겠지만

그들만의 추측으로 나를 신고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뭐 물론 조장과의 언쟁도 이유에 포함되어있긴 하겠지만.

나같은 사람이 이 조직에 있으면

자기들도 신고당하지 않을까 두려운 마음에 떠넘긴게 아닌가 싶다.

어차피 이렇게 될 거 였다면 마이웨이 뿐만 아니라 더 큰 범주로 신고할껄 그랬나 후회되기도하고.

 

프러시안블루  18.11.27 이글의 답글달기

휴~~~이놈의 조직이란....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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