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것은, 걱정한다는 것인 것 같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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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랑 그렇게 살가운 편은 아니다. 하지만, 항상 동생이 건강한지 잘 있는지 별 문제는 없이 지내는지 걱정이 된다. 좋아하는 편도 아닌데, 걱정이 된다. 좋아하지 않아도, 사랑할 수 있는 것인가? 증오하는 마음이 있는데도, 사랑할 수 있는 것 처럼? 물론, 동생을 증오하거나 하지 않는다. 같은 부모로 부터 반반씩 유전자를 받은 동료치곤, 너무나 너무나 이해하기 어렵고 신기하지만. 그리고 좋아하지도 않지만. 그래도 난 항상 동생이 걱정이 된다. 좋아하지 않아도,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이 무슨 말인지 어느정도는 알 것 같기도 하다. 걱정이 된다는 뜻은, 그 사람이 무슨 안좋은 일이 생기면 내가 마음이 아프다는 뜻일테니까. 선택할 수 없었던 내 동생과는 달리. 내 연인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으로 선택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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