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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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매력적인 여자친구를 사귄적이 있다. 그 여자친구는 매력적인 소위 나쁜남자(?)와 헤어지고 상처에 허덕이고 있었고 그 여자의 감정의 쓰레기통 처럼 나는 남친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 여자친구가 바람을 피워도, 너무 사랑해서인지 헤어지지 못했다. 마음의 상처는 너무 컸던 것 같다. 어그러진 관계는 지속되지 못하고, 헤어졌다. 결코 다시 마주치고 싶지도 않다. 다음에 새로운 여자친구를 사귀었을 땐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 아니라 나를 좋아해주는 여자를 사귀게 되었는데, 내가 받았던 상처를 그아이에게 전염시키는 내 자신을 보았다.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상처받기 싫어서, 나를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서 내가 받았던 상처를 되돌려주는 것을 보며 참 인간이란 뭘까? 라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상대에겐 상처를 받고 나를 좋아해주는 상대에겐 상처를 준다.. 인간의 마음을 믿지 못하게 된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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