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28 │ 현실체험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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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고양이 보리는 왜이렇게 예쁠까. 동그란 두 눈. 분홍색 코. 분홍색 입. 분홍색 발바닥. 실크같은 보드라운 털. 하얀 배와 발. 꼬리 끝. 노란 줄무늬. 가끔 잊고 내밀고있는 손톱만한 혓바닥까지.
울고 있는 나에게 바짝 다가와앉아 동그란 눈으로 온 우주를 담고있는 그 눈으로 나를 바라보다가 내 눈물이 툭 떨어지면 이마로 나를 슬쩍 밀어본다. 그리고선 조금씩 조금씩 삐죽삐죽 내 곁으로 더 바짝 다가와 앉는다.
내 수다에 대답하는 고양이 이름을 부르면 대답하며 쪼르르 달려와주는 고양이 언제나 슬쩍 다가와 나를 바라보는 고양이.
언제 왕자님으로 변신하려나. 내가 잠을 처자든지 독사과를 먹고 몸저누워야되는데. 씨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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