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한 꿈 │ 꿈이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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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꽤나 스펙터클한 꿈을 꿔서 기록으로 남긴다. 일단 첫 장면은 내가 웬 합창 방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연예인 몇 명과 일반인 몇 명이 출연해서 노래를 부르는 건가? 그랬던 것 같다. 그렇게 첫 회의를 마치고 다시 학교로 돌아와서 방송 준비에 여념이 없었는데 갑자기 분위기가 반전되며 검은 옷과 방패, 총으로 무장한 경찰 병력이 학교로 들이닥친다. 일개 중대는 돼 보일 정보로 많은 경찰들이 사람들을 제압하기 시작하고 총을 쏴댔다. 꿈 속에서 어렴풋이 이 학교 학생들이 정부의 정책에 불응해서 정부가 응징을 하는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게 한바탕 무자비한 진압이 이어지고, 빗발치는 총알을 피해서 여기 숨고 저기 숨고 하다가 겨우 목숨을 건졌다. 경찰 병력이 모두 빠져나가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밖을 내다보니 아니 죽은 사람들이 모두 좀비로 변해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래도 무슨 방법이 없나 하고 찾아보니 좀비가 득실거리는 운동장 중앙에 살아있는 사람들이 서로 손을 맞잡고 빠른 속도로 소용돌이 모양을 그리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나는 재빨리 달려가 꼬리에 합류했다. 발 밑으로 밟히는 좀비 시체의 물컹한 느낌이 그대로 전해져왔다. 한참을 달려서 겨우 학교 밖으로 빠져나온 나는 엄마를 찾았고, 다행히 엄마를 만나서 이 지역을 빠져나가기 위해 기차를 타러 가려는 찰나 갑자기 모든 것들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커다란 건물이 통째로 무너져 사람들이 깔려 죽는 게 보였고 바닥이고 다리고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다. 지구 전체가 갈라지는 듯한 모양새였다. 다행히 나는 그 붕괴에 휘말리지 않았고 울며불며 엄마를 찾았는데 엄마도 상처 없이 멀쩡했다. 그리고 어디로 향했는지 모르겠지만 꿈은 끝이 났다. . . 오 일생 동안 꾼 꿈 중에서 가장 스케일이 컸다. 온 세상이 무너져 내리다니 요 며칠 이상 기후에 관한 뉴스를 많이 봐서 그런 것인가.. 알 수는 없지만 기록으로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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