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분투   순간의 기억
  hit : 787 , 2019-02-21 08:39 (목)


조직에 해를 가했다는 이유로 강제 부서 이동을 당한지 어느 덧 다섯달째가 되어간다.

내 편인 듯, 내 편 아닌 울 엄마가 그랬다.

제발 성격 좀 죽이고 회사에선 하고싶은 말도 속으로 삭히라고.

그게 안되는걸 어떻게 하나...


내가 정도경영으로 신고했던 마이웨이는 고작 일주일 근신의 징계가 끝이었고.

나와 함께 부서이동 대상자가 되었지만

임신을 이유로 휴직에 들어갔다.

sns를 하지 않기 때문에 몰랐지만 회사동생이 마이웨이의 인스타그램 글 하나를 캡쳐해서 보냈다.

소주병이 처참히 깨져버린 사진 아래로

참이슬 대참사

#너.

.회사 동생은 이게 왠지 나를 겨냥한 것 같다했다.

뭐...개명전의 이름이 이슬이긴 했으니까.

이런 이유로 sns를 하지 않는다. 몰라도 될 것을 알게되서 기분이 나빠지니까.

고작 이런 상황을 만들려고 신고한게 아니었는데. 기분이 더럽다.


제조로 부서 이동이 된 후로

어쩌다 보니 바로 핵심인재로 분류됐다.

쉽사리 알려주지 않는 주요공정 장비를 바로 교육받게 되었고.

반장은 내게 싹수가 보인다며 어느자리에서나 칭찬을 했다.

10월 전배 후 두달이 지나, 12월이 되었을 때.

인원 변동이 필요하다며 타 반으로 차출되어 반 이동을 하게됐다.

전배온지 얼마나 됐다고.. 그 중에서도 하필 나를 지목했을까.

제조부서에 연고가 없기때문에 새로운 사람들과 다시 친해져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어디든 사람사는 곳이기에 얼마 지나지않아서 가까워지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이동된 반에서는 조장이 내게 주요공정 장비를 배우길 원했고 또 계속 계기를 만들고 있다.


한달에 2건씩 쪽지개선이란것을 제출해야한다.

제안공정, 현재문제점, 개선아이디어. 를 간략하게 적는 것.

제조로 오면 이런건 안할줄알았더니... 더 꼬박꼬박 체크하는 듯..

그래도 요번에 운이 좋게 내가 쓴 쪽지개선안이 제조1~4계를 취합해서 최우수로 뽑혔다.

신세계 상품권 20만원을 받았다. 눈먼돈은 챙겨야지, 냠냠.


제조라는 곳이 여자가 많은데

그들의 특성이 참. 힘들고 독하다.

조직책임자들이 예뻐하는 누군가에게 시기와 질투를 하게되는것같다.

일이 힘든건 그렇다 쳐도, 뒷담화와 여우짓을 견딜 수 없는 것은 성격이라 이 조직이 힘들다.


아직도 전 부서의 팀장과 개발자들에게 연락이온다.

나 말고 그 업무에 대해 아는 담당자가 없으니 오죽 답답하면 연락할까싶지만.

페이스톡까지 걸어서 업무에 대해 묻는건 오버스럽다.

팀장이 반장에게 나를 찾는다는 얘기를 몇번이나 들었다.

이럴꺼면 도란씨를 왜 제조로 보냈냐고.

도란씨말고 이 업무 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있냐고.

쌤통이다. 계속 개고생 좀 해봐라.


강제로 부서이동된지 약 다섯달째.

다섯달이 5년같이 긴 세월로 느껴진다.

고군분투 중-

앞으로 내게 어떤일들이 생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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