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을 특별히 아픈데 없이 용이하게 넘겼더니 이번주는 큰 몸살이 났다. 이틀을 꼬박 앓았다. 그리고 사람은 정말 아픈 걸 잘 기억하나보다. 눈 감고도 교정유지기를 찾아 낀 것처럼, 아픈 중에도 덜 아프려고 열심히 먹었다. 고기의 힘으로 오늘은 폰을 들 힘이 생겨 오랜만에 일기를 쓴다ㅋ
생계와 미래관리에 대한 두려움이 현재 나의 숙제. 일 시간 관리, 서로 다른 기관 시스템 숙지, 대상마다 특징파악하고 필요한 아이템 갖추고 수업하고~~ 이런 것들에 너무 신경을 썼나봐. 또 사람의 신경은 한계가 있나봐.
매일 마치고 나면 오늘 한 일, 다음날 할 일, 집에서 할 일, 덜 한 일 체크하고 다음 스케줄 맞춰 넣고.. 원래 계획과 실행에 약한데 ㅠㅠ 무리했어 체력도 신경도 있을 때 아껴써야지 이제 완충이란 없더라
그래도 어젠 가방을 끌고 왔다면 오늘은 메고 왔고 내일은 팔 휘두르며 퇴근할 거란 믿음!! 스트레스로 가득할 때 나는 머리 속에 내가 이해받을 곳은 없다고 온통 부정적인 생각만 했는데, 몸이 나아져가니까 나쁜 생각들도 치유되어 간다.
내가 지치면 나와 타인 모두에게 엄격해진다ㅠㅠ 나에게 엄격하고 타인에게 관대해야되는데..여유가 없어진다.
4월에는 나에게 건강과 일 외의 것을 누릴 시간, 함께 할 사람을 권고하는 바. 올해도 하나뿐인 4월~ 정말정말 소중하게 아껴쓸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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