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이 늘었다. │ 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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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게 살았었다. 군대가서 새벽부터 저녁까지 일을 많이 하는 곳을 가서 매일 라면과 밥을 잔뜩 먹었다. 그래도 살이 찌지 않을 정도였으니.. 참 일이 많았다. 그러고 제대하고 학교를 가니까 살이 쪘다. 그만한 운동량이 안되는데 기초대사량과 위장은 늘어났기에. 여기까진 괜찮았는데 여자친구가 생긴 이후로 맛이란 걸 알아버리고 데이트를 많이 하다보니 체지방이 쭈욱늘어났다. 10kg정도? 그래도 아직 체격좋아보이는 정도인데 몸이 무거운 거 같다. 이렇게 쪄본적이 없어서.. 체지방을 빼고싶어서 헬스를 다녔다. 아니 처음엔 체지방이 목표가 아니라 근육량을 늘리는 게 목표였는데 근육량 늘리는 건 진짜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었다. 열심히 하면 되는줄 알았는데 유튜브 찾아보니까 진짜 어려운 일이더라. 그래서 일단 체지방을 빼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유산소운동을 제대로 해야겠는데 무릎이 좀 안좋다.. 무릎은 조금이라도 느낌이 이상하면 바로 티가 나기에 더 안좋아질까봐 무서웠다. 하여튼 모든 운동을 열심히 해야되는데.... 인간이 한 번 성장하고나면 그 상태를 벗어나기 힘들구나.. 살찌기 힘들었었는데 이젠 살빼기가 힘들구나. 배고픈걸 모르는 사람이었는데 항상 배고픈 사람이 되었구나. 내일 먹으러 갈 생각에 들뜨는 사람이 되버리다니ㅋㅋ 삶의 즐거움 중에 하나로 잡혀버렸구나. 운동까지 더더 열심히 하면 생의 의지가 많이 생기겠다. 오늘 우연히 본 게시물 중에 유노윤호가 했던 말이 기억난다. 아침에 일어나면 하는 생각이 오늘을 스폐셜하게 만들어보자! 이거란다. 열정이 없는 나는, 그래서 열정을 꿈꿨던 사람인데 유노윤호는 열정에 미친 사람이다. 별 생각없이 하루하루를 살았는데 정말 반성해야겠다. 아니 근데 아침만 되면 정신없고 멘탈이 다 나가있다. 아침이면 의지없고 저혈압에 무기력하다. ㅋ 도대체 이건 절대 나아지지가 않는다 ㅋ 아침에 일어나지 못한다. 아침에 도파민이 안나오나.. 병적인거같다.. 하.. 내 의지로 안되네.. 잘 하겠다는 결론을 내고 글을 끝내야될텐데.. 그냥 답이 ㅇ벗는 느낌이다. 잘자고 잘 일어나자. 내일은 스폐셜한 하루를 만들자. 아니 내일모레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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