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도의 일기를 보았다. │ 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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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말이라니 하하.. 근데 그 시대의 일기도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구나. 비슷하게 사는구나. 다른 사람의 20년 전 일기를 읽는다는 게 기분이 참 묘하다. 나의 글도 곧 20년이 지나겠지? 살아갈수록 세상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거 같다. 점점 더 복잡해지고 커지는 세상. 그리고 이제는 수축하는 사회. 풍요 속 빈곤. 대한민국에서 뭘 하든 경쟁적이다. 새로운 걸 해도 다른 사람들이 바로 카피해버린다. 정보는 넘쳐난다. 정보는 순식간에 퍼진다. 점점 완전경쟁시장이 되는 것 같다. 이런 세상 속에서 나를 찾는 건 정말 중요한 거 같다. 나의 가치는 내가 정하고, 내가 좋아하는 건 내가 알고, 나에게 중요한 일을 하는 것, 나의 인생. 아무리 복잡한 세상이 와도,, 나답게 살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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