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티 │ 20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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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연락조차하지 않은 사람과 우연히 들린 콜마인. 합정이라는곳은 내게 엄청 낯설어 가까운듯 먼 합정, 홍대 사람이 안지나갈 것 같은 골목에 어둡게 생긴 카페는 유독 사람이 많았지 난 거기가 콜마인인지도 모른 채 자리마다 아늑하게 있는 작은 조명이 얼마나 무드를 살렸는지.. 어쩐지 밀크티가 너무 맛있어
달콤하고 입에서 녹는데 내가 여태껏 마신 밀크티는 뭔가싶더라니까 아이스랑 따뜻한거 번갈아마시니 더 맛있어 그때는 내 쓸데없는 호기심새끼때문에 자괴감과 현타로인해 머리채를 뜯었지만, 12시되기전 어두운 밤거리에서 서성이다 아무 카페에 들어가서 밀크티 한 잔 마셨던게 가끔 생각이난다. 그때가 2018년이라니 내가 그때 어떤 옷을 입고갔는지, 그 옷을 그렇게 입은 이유도, 홍대를 걸었던 그 걸음도 생생하다. 누군가는 그곳을 일부러 지도를 보고 찾아가는 카페. 난 정말 우연히 갈길을 잃다가 잠시 서로를 알아가고자하고 들린 곳 거기서 마신 밀크티가 너무 맛있어서 사진까지 찍었다 그쪽은 잘 지내시겠지 내가 잘지내는것처럼 봄이 오기 전이 될때쯤 그때 너랑 마신 콜마인 밀크티가 생각난다 그때는 아무것도 모른체로 밀크티를 맛있게 마셨다면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이랑 갈거야 내 소중한 장소.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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