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하게 궁금해요  
  hit : 649 , 2020-05-24 17:00 (일)
공개일기 쓰는 분들의 심리가요...ㅋㅋㅋ
저는 공개로 쓰다보면 아무래도 남을 의식해서 덜 솔직하게될거 같거든요..
댓글에 달리는 작은 관심이 좋으신건지 아니면 너의 일기잘읽었어까지의 표시는 바라지않아도(민망하니까) 누군가 공감하고 위로받기원하시는걸까요 ㅋㅋㅋ 읽는 저는 가끔 그렇게 위로받기도 하거든요..
여기까진 그냥저의추측이니 공개일기쓰는분들의 심정(?)이 궁금합니닷!ㅎㅎ
李하나  20.05.24 이글의 답글달기

저는 공개해도 크게 상관 없는 일기를 공개합니다ㅎㅎ공개하고 싶지 않은 일기들은 비공개로 돌리구요. 울다는 다른 SNS처럼 댓글이 많이 달리는 편은 아니라, 오히려 댓글을 받고 싶다기보다는 댓글(혹은 관심)을 받지 않고 글을 쓸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인스타나 페북은 누가 내 글을 읽었는 지 좋아요를 통해서 알 수 있는데, 울다는 그런 게 없어서 마음이 편안하거든요. 글을 올려놓고도 조회수가 얼마나 되나, 댓글은 달렸나 이런 걸 SNS처럼 신경 쓸 필요가 없으니까요. 소통의 문은 열려 있되, 소통에 집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 이 울다 공개 일기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Jeong P  20.05.26 이글의 답글달기

음 저 같은 경우는, 사람은 나 자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하는 욕구가 누구에게나 조금씩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공개일기는 요즘의 SNS와 정반대의 방식으로 그 욕구를 충족시켜준다는 게 참 좋더라구요.
인스타 페북같은 SNS는 서로 다 아는 사람들이고 항상 사진으로 보여줘야하다보니.... 다들 실제 속마음은 말하지 못하고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 얼마나 트렌디한지만 보여주게 되더라고요. 반대로 울다의 공개일기는 익명성속에서 텍스트로만 나 자신을 보여주다보니, 다른 SNS에서 썼다면 진지충으로 불릴 법한 글들을 여기선 개의치 않고 편하게 쓸 수 있고, 그게 참 묘한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위에 이하나님이 말씀하신, 소통의 문은 열려 있되, 소통에 집착하지 않는다는 게 진짜 딱 맞는 말 같네요ㅎㅎ

프러시안블루  20.05.26 이글의 답글달기

방금 생각났는데 "물어보지 않았으나 하고 싶은 이야기"를 써요.

프러시안블루  20.05.26 이글의 답글달기

너는 5월이면 무슨 생각이 나?
아무도 이렇게 묻지 않지만, 저는 해마다 5월이면 하고싶은 애기가 있어요.
나를 아는 사람한테는 하고싶지 않은, 모르는 사람이라도 듣고 잊어줬으면 하는..

그런 걸 씁니다.
라기보다는 그런걸 쓰고 싶은 욕구가 있어요.

영이일기  20.05.29 이글의 답글달기

그냥 공개하고 싶은 남들이 알아줬으면 하는 내 속마음을 씁니다. 너무 단순한 답변인가요?

영이일기  20.05.29 이글의 답글달기

혼자만 보면 외로울 것 같아서, 미지의 누군가가 읽어줬으면 하는 속마음도 털어놓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