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진 갱생하다.   미정
 매우 우중충충충 hit : 133 , 2001-11-29 23:40 (목)

전엔...죽을 거 같더니 살아난다..조금씩 조금씩..
내가 미쳤나보다..ㅡㅡ
보기도 싫고 듣기도 싫더니 이제 완전히 무너졌다...아니..아닌가..ㅡㅡ^
아씨 몰라..
예전처럼 막 보고싶다거나 얘기하고 싶은 그런맘은 생기지 않는다.
음...ㅡㅡ
내가 좋아한다는거 전부터 알고있었다는게 정말 왕쇼킹하다.
내가 왜 이러지...나 나름대로는 티 안난다고 굳게 믿고...
또 사실 그거에 의지했었는데..
내가 그렇게 어린앤가..
좋아하는거, 싫어하는 거 티안내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조금은 나에대해 실망했다.
아무렇지않게 행동한다는거.. 음..어른이 되면 그럴 수 있는 힘이 생기는 모양이다.
그렇게 태연한 걸 보면 확실히 어른은 다르다는 걸 느낀다..
그리고 그반대인 나...
그 사이에 또 거리감 느껴지고 나는 17살...어린애가 되어버린다.
어쨌든, 나도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행동하려 하지만 민망한 건 어쩔 수 없는거다.
참...인생무상이다..
그 낙서..10글자도 안되는 낙서땜에 내 비밀 드러나고 속상해하고 고민하고...
유치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씨..진짜..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나는 아직 어린애다.\\\"라고...
양수말대로 처음보는 \\\"남자\\\"였기 때문에 좋아했던 걸까...
단지...대학생이고.남자였기때문에...

나도 내 맘을 모른다...
잊었다고 굳게 믿고 있는 지금 이시간에도 어쩌면 그사람을 생각하고 있는건 아닌지...
-  홍은진 갱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