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 │ not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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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에 여자친구랑 싸웠다. 회사원인데도 불구하고 사업 욕심이 있는 여자친구는 창업 관련 유튜브나 EO 같은 성공한 사람 나오는 채널을 좋아한다. 언젠가 회사를 관두고 창업을 할거라며, 따로 블로그도 운영하고 한다. 문제는 이러한 것들이, 옆에서 내가 보기엔 그냥 하는둥 마는둥 하는 것 같다는 것이다. 나름대로 이 바닥에서 8년 째 버티고 있는 내가 볼 때. 사업이란게 제대로 해도 실패할 확률이 상당히 높은데, 부업으로, 그것도 하루 출퇴근에 3시간씩 쓰면서, 무엇인가 한다는 것은 불가능 해 보인다. 그래서 난 걱정이 되어서, 이제껏 조언을 많이 해주었는데 오늘 이야기하면서 본인 일을 주체적으로 하고 싶다고 해서. 난 그냥 이 사람에게 잔소리꾼이구나. 그렇게 느껴졌다. "그래, 그럼 너가 알아서 해. 난 아쉬울 거 없어, 너가 다 알아서 해" 라고 말한게 기분이 팍 상했나보다. 그러면서도 내 도움을 바란단다. 그러면서도 주체적으로 본인이 하고 싶단다. 뭘 어쩌라는건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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