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렁  
  hit : 495 , 2021-04-15 09:29 (목)
오늘도 춥다
날이 이상하다.
한참 더울 시기인데 한파가 왔다.
아무도 볼 수 없는 일기장을 온라인에 두니 편하군.
이제 종이에 적는 일은 익숙하지가 않기 때문에....

누군가 봐도 크게 문제는 없지. 
하지만 블로그 등에서 공개해두는 일은 서로 피곤하지.
보는 사람들도 검색하는 중에 걸려서 피곤할꺼야. 
클릭수만 늘지...

기분이 좋지 않다.
생리 직전이라 그런듯.
울렁거린다.
이시기에 항상 그렇기 때문에
35일 정도만에 한번씩 다시 태어나는 기분이다.

호르몬에 잘 휘둘리기 때문이다.
생리 후, 그리고 배란전, 배란기, 배란 후, 생리 전, 생리
이 주기로 나는 감정이 자주 달라진다.
타고난 것이다.
그렇게.
비위도 심하게 약하고 폐도 약하다.
그것에 비해 다리 근육은 아직 괜찮다.
쉽게 지치는 일이 없다. 
많이 써도 뭉치는 정도고
다음날 금방 다시 쓸 수 있다.

하지만 달리면 폐가 지쳐서 달리기는 안된다.
하지만 걷기는 괜찮다. 아마....
5시간 정도도 걸을 수 있을 거다.

나에게도 강점과 장점이 있다.
습관적 친절과 감정의 동요가 없는 척 하는 거다.
그리고 불리하면 좀 약한 척을 하는데...
이제는 안통하는 나이가 왔다.
누가 봐도 삶의 연륜이 보여서... 
보호본능을 자극한다기 보다는 이제
그냥 못나보인다. ㅋ

여성의 장점이 좀 있다.
그전에는 우기기도, 성질내기도, 꽤 자주 통했다. 
남자들은 참아주다보면 내꺼 되겠지 싶은가보다
아니면 여자니까 이겨먹기는 치사했을지도....
자기 꾀에 자기가 빠지는 거다.

여자는 약하니까 상대할 수 없지.
봐줘야지. 하는 생각.
여자는 사실 안약하다.

의식의 흐름대로 쓰니까 편하군.
그래서 ....

쉬운 쪽은 쉽지만... 항상 속이 쓰리고 허무함이 밀려든다.
이상한(?) 사람들을 보며 욕하기는 쉽지만 그들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고찰하는 건 머리가 아픈 일이다.
그렇지만 필요해. 전자는 대중에 섞여서 편하지만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그래서 내가 이겨내야하는 건 오늘도 나의 게으름이다.
게으르지 않으면 작가가 될수도 있다.
물론 유명해지고 싶지는 않아서...
나에게도 양가감정이 있다.
누구에게나 그렇다.
사실 쪼개보면 더더 우리의 혈관처럼 퍼져있다. 감정이란....
그래서 감정대로 흘러가면 안되는 거다.
한 때 나는 그 감정이 곧 나인 것 같아도 아니다.
결국 수 많은 가지 중 하나를 골랐고, 그게 전부인냥 그 감정에 빠져 본 것일 뿐.

결론 감정적이면 지나고나서 후회한다.
게으름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원하는 게 뭘까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