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 소소한 일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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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제 퇴근하는 순간부터 기뻤나? 무튼 기분이 좋았다. 음.....내가 한 건 없지만.... 그냥 내게 주어진 이 자유가 너무 기분이 좋다. 난 부족하지만 내게 주어진 어떤 시간이 있다는 건 감사한 일이다. 2. 요즘은 PR시대라고 한다. 난 내 자신을 뭘로 PR할 수 있을까? 사실 대학 입할 할 때도 면접을 봤고, 회사 들어갈 때도 수 없는 면접을 봤고.... 참...... 그렇게 면접을 많이 봤어도.... 나를 뭘로 정의하고 나를 뭘로 표현할 수 있는가는 여전히 미스터리다. 예전에 포텐터진다는 말을 자주 썼었는데, Potential 나의 잠재력은 어디에 있는가? 3. 오랜만에 생긴 이 휴식은 나를 청소하게 했다. 청소를 한다고 해도해도 또 치우고 버리고 해도 이 먼지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가? 어쩌면 먼지가 나보다 더 부지런 할지도 모른다. 청소 후 마시는 오미자청 음료는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이 입 안에 기쁨을 준다. 이 음료가 이렇게 맛있고 시원했던가? 와우! 4. 비오는 오늘이 너무 좋다. 예전에 나는 비오는 날 되게 싫어했다. 예전 에피소드이지만, 고등학교 때 친구들이 비오는데 비맞으러 갈래? 미친!!!! 안그래도 습하고 찝찝한데 비를 왜 맞아? 이 생각했다. 대학생때는 비맞고 싶어했었는데 친구들의 만류에 하지 못했고 지금은 비를 맞는거 보다는 빗소리가 좋다. 이 빗소리가 커피를 부르기도 하고 이 빗소리가 예전 추억을 생각나게도 하고 이 빗소리가 다가올 만남을 설레게 하니깐 5. 나는 담백함을 좋아한다. 고기도 담백한걸 좋아하고 사람관계도 담백한 걸 좋아한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담백해지기란 정말 어렵고 줄달리기 같다. 밀당을 해야하나 싶다가도 그냥 내버려두면 또 흘러가는대로 괜찮다. 나는 주는 쪽이 익숙해서 그런지 받는게 어려운데, 이제는 받을 줄도 알게 되었다. 그러나 기브앤테이크를 생각하고 준 건 아닌데, 가끔 거래적으로 표현하는 이들을 보면 내가 그들에게 형식적으로 대했나 고민하게 된다. 그런데 고민하는 나는 방금 모순적인 걸 깨달았다. 내 안에 수많은 선이 있다는 사실을 고슴도치 마냥 선 넘기만 해봐라 너 찔린다. 조심해!!! 이러고 있다. 역시 사람의 관계는 담백해지기 어렵다. 어쩌면 사람관계는 담백하다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을지도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고 어쩌면 그러니깐 사람 관계는 어쩌면 글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복잡미묘한게 당연한걸지도 모른다. 6. 동생과 어제 코인노래방을 갔다. 코로나 이후 한 번도 안 갔는데, 어제 갑자기 삘이 꽂혀가지고 동생이랑 다녀옴 너무 씬남 그러나 신곡은 모름....또르르 다 옛날 노래 부름 그래도 100점 두 번 나와서 기뻤다. 7. 그런데 왜 이래 시간이 빨리가지? 분명..... 나는 아까... 9시에 일어나서 별로 한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시간 왜이래... 너 왜이래 빨리가냐.... 이래서 시간이 금인가 보다. 어쩌면 다이아몬드일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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