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의 탈출을 꿈꾸며.   미정
  hit : 1025 , 2000-01-27 23:14 (목)


우린 언제나 일상에서의 탈출을 꿈꾸며 살아간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또하나의 일상을 만들어가며 살아간다.

중독되가는 나, 중독되어가는 인생.

훌훌 털고 날아버리고 싶지만 또 하나의 안타까운 사실은
난 역시 인간이라는 거다.

일초도 어김없이 가는 시계바늘 초침소리처럼
재깍재깍 난 또 조여들어만 간다.

..기대. 난 또 바보처럼 헛된기대를 하고 허탈한 심정으로
헛된기대를 했던 날 나무란다.

어떤이는 나더러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넌 바보라고. 왜 인생을 그따위로 우울하게 사느냐고.

하하..
난 그렇지만 우울하고 나약해빠진 내 인생이 좋다.
너무나 사랑스럽다.

" 내가 나인게 좋아 부끄럽지만.."

                        -이상은, 집











-  일상에서의 탈출을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