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내리는 시간 │ 일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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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자다가 문득 창문에서 들리는 소리에 깨어 창을 열어보니 비가 오고 있었다. 들릴 듯 말듯 톡,톡 떨어지는 빗줄기를 보자면 무언가 울컥해 지는 기분이었다. 어느새 날이 밝아오고 고요했던 동네 어귀는 샛노란 앙증맞은 우산을 쓰고 지나가는 어린 아이들로 하여금 침묵이 깨졌다. 마음도 싱숭생숭하고 커피를 내려 마시려고 주방에 가보니 전날밤에 먹은 흔적이 있었다. 아... 인생 진짜 대충이 없구나.. 설거지를 하고 커피를 찾는데 커피가 없다... 다 떨어졌네,,, 마트 가기 싫다. 그냥 있자. 커피 안먹으면 죽는거 아니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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