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일기 │ 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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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혼자 할 수 없을 것 같은 일을 해내서 너무 너무 기분이 좋았다.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못할 것 같았던 걸 잘 해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인정을 받아서 날아갈 것처럼 기뻤다. 다른 사람이 보면 별 것도 아니고... 뛰어난 사람, 잘하는 사람들이 보면 저게 뭐라고 싶겠지만 그래도 뿌듯했다. 몇 번의 퇴사를 거치면서 나는 정말 사람들이랑 어울릴 수 없는걸까 불안하기도 했다. 주변 사람들은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말도 안된다는 반응을 하곤 했지만 나의 가정환경을 탓하고 싶진 않지만 그게 원인인 건지 첫 회사가 너무 힘들어서 그랬던 건지 다른 사람들이랑 일을 하면 내 역량을 100%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안 좋았었다. 근데 새로운 것을 공부하고 또 이것저것 해가면서 지난 날의 족쇄를 벗어 던지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다. 오로지 나 하나의 노력으로만 인정 받는 그런 일이 너무 재미있다. (물론 그만큼 책임감과 부담이 있긴 하지만) 좀 더 열심히 하고 싶다... 늦은 만큼 더 오래 해나가고 싶다. 어서 돈을 벌고 싶다... 매달 저축하는 돈만으로도 쪼들리고 싶지 않다. 조금씩 나아져서 얼른 사회로 다시 돌아가고, 1인분의 몫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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