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지 못해도..나는..사랑입니다   미정
 춥죠.뭐 hit : 241 , 2002-01-05 02:33 (토)

원래.. 사랑얘기 같은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

항상 마음으로만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동안 나는 늘 바라만 보고 있었습니다.

그애는 너무도 먼 존재였습니다.

언제라도 그애와 한마디라도 한 날이면..

잠들기전 그때를 생각하고..또 생각하고..또 생각하고..

다음날도..다음날도.. 그때만 생각합니다.

그때.. 좀더 예쁘게 웃을껄.... 후회도 합니다.

내게는 특별했던 그 일을.. 그애는 기억조차 못하겠죠..

친구에게 연락이 왔어요.. 사귀는 사람이 생겼다고 합니다.

그애는 내가 좋아하는 그와 사귄다고 했어요.. 난.. 축하한다고 말해줬습니다.

친구에게 조차.. 말할 수 없는 그런.. 사랑이었으니까요.

친구와 그는 이제막 100일을 지나갑니다. 축하해..오래토록 영원해.. 라고 친구에게 메일을보냈어요.

친구가 밉지는 않아요. 오히려.. 오히려 친구가 고마운걸요.

친구덕분에 난 그애의 생활까지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는 매일 그애를 마주해요. 학교 게시판에서 그애의 접속시간을 찾아봅니다..또 들어왔었네..

유일한 공통점이 생긴거죠.

고백을 왜 하지 않았냐고요?? 말하지 못하는 사랑도 있답니다.

말하지 못해도.. 표현하지 못했어도.. 나에겐 사랑입니다.

그애가 행복하길 바래요.. 항상 아픔이 많은 그 애에게 기쁨이 같이하길 바래요.

수 많은 사람이 걸어다니는 그런 거리에서.. 그애와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이 눈에 먼저 들어오는것

도... 나에겐 그애를 볼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입니다.

사랑에 아파하지 마세요... 어쩌면 당신 때문에 아파할 누군가가 있을 지도 모르잖아요...

사랑은 말하지 않아도..... 사랑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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