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내 딸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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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내 딸 동글동글 뽀얀 얼굴 새카만 눈망울이 또한 똘망똘망 앵두보다도 더 조그만 여리디 여린 입술 윤기나는 긴 머리는 양쪽으로 나누어 단정하고도 얌전하게 불끈, 동그랗게 묶어 넘긴 뒤 빨강 리본으로 꼭꼭 덮었다 인형보다 더 작은 그 입술을 벌리고 상큼하니 웃으며 저기서 뛰어 온다. 뽀얀 대문니 두 개가 반짝이게 한껏 벌린 입모양새를 보니 이 꼬맹이가 아주 신났구나. '엄마' 이 세상의 어느 천사가 너보다 더 고울 수가 있을까? 이 꼬마인형이 10 여년이 훌쩍 지나 이제는 어엿한 사춘기 소녀로구나. 이 글을 읽는 87년생 토끼들, 이제 중3내지 고1이 되지요? 아름다운 그대들의 모습을 사랑하세요. 그대들의 부모님들도 이 아줌마 못지않게 그대들을 세상에서 제일 귀하고 고운 보석으로 생각하고 닦고 보호하며 행여 흠집이라도 날까 노심초사 걱정하시고 염려하신답니다. 지금은 그대들의 때가 얼마나 아름다운 시절이며 인생의 소중한 한 정점인지 실감이 나지 않겠지만 아름다운 시절은 한 번 가면 다시는 지금 이 순간은 돌아 오지 않는답니다. 고리타분한 설교라서 지겹지요? 힘들 내고 아름답고 곱게 이 겨울을 추억거리로 만들고 그리고 가족과 친구 , 선생님을 사랑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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