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이네 │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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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봤으면 좋겠네요... 처음부터 꼬였지 아마.. 다 내 탓이라고 알고 있어. 내가 믿음을 주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도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는 사람에게... 이제부터 믿음을 주려면 내가 얼만큼 잘해야 되는 걸까.. 믿음을 주는 방법이 뭐지...? 말을 잘 들어야 되나.. 시키는 대로 다 해야하나... 틱틱거리지 말아야하는 건가... 정말 잘 모르겠다. 생각없이 텅 빈 거 싫다는데...정말 모르겠는걸 어떻해.. 틀릴 수 밖에 없는 두 사람이지만 맞추려니 힘들다.. 아마 저쪽도 힘들겠지.... 채팅하고..문짜찍고...전화할 때마다 좀 신경이 곤두선다. 맞춰가야되는거지만 그 과정이 이렇게 어려울 줄은 몰랐다. 인제 정말 제대로 사람을 한 번 사귀어보려는 건데..... 최소한 장미빛은 아니더라도 꽃분홍빛은 되어야지... 근데 꽃분홍이 싫단다.. 생각해보면...내가 처음부터 틱틱거리고 도망댕긴 게 잘못이었나보다. 그냥 안부인사 정도? 하고 지내는 사이로 지냈으면 짐처럼 내가 뭘 잘못해서 화가 났나...하고 쫄지는 않을텐데.... 머리가 복잡하다..만나고 있으면서도 좋으면서도 내 손에 잡히지 않는 사람같다. 나야 어떻든...괜찮지만..그사람..가겠다고 할 때는 그냥 보내줘야지. J언니도 그랬다..가겠다고 할 때..그냥 보내주라고... 언젠가는 날아가겠지... 그래도 지금은 내 사람이다.. 내가 해줄수 있는 한 많이 아끼고 사랑해주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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