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란 이름으로.......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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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친구입니다... 가장 절친한 친구는 아니지만... 서로가 힘들때...부담없이 격려정도는 해줄수 있는 사이...그런 사이 입니다.. 두달 정도 같이 일 하고...조금 아주 조금 가까워졌습니다... 이상하게도...그냥...정이 가고...신경이 쓰이던 아이 였어요.. 친구란 이름이..그 아이와 내가 친구란 이름으로 쌓여있따는게..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요... 다른 사람들은..항상 우리에게 묻습니다.. 정말로 무슨 사이냐구... 우린..항상..웃고만 말죠... 사실 전..알고 있습니다...그 아이 마음속에..항상 있는 그 여자를요... 1년이나 넘게 그 여자를 그리워하고..힘들어 하고 있는 아이 입니다.. 그 아이는...이번 달 22일날..군대를 갑니다... 어젠 우리 둘이 같이 술을 마시는데...갑자기 그러더군요... 진한 감동이 있는 연극이나 뮤지컬이 보고 싶다구요.. 그래..그럼 보러가자...그러면 되지.뭐.. 전...담주 화요일날..그 아이와 연극을 보러 갈 계획을 새웠어요... 이상하게도...자꾸만 그 날이 신경쓰이네요.. 언제부턴가..그 아이...제 머리속에..많은 생각들을 남기게 합니다.. 처음엔..그저 그 아이가 군대 가는게 섭섭해서..이런 생각들이 드는거 같았는데.. 뭐랄까... 그 아이에게 잘 보이고 싶구...이쁘게 보이고 싶구... 다른 사람들이 니네 진짜 무슨 사이냐구 물을때....사귀는 사이라고... 그렇게 말했으면 좋겠고... 그 아이에게..점점 바라지는게 많아지는거 같습니다... 이런 내가 얼마나 이상하게 느껴질지..압니다.. 전..지금 친구란 이름으로 그 아이의 옆에 있습니다.. 아직은..그 아이를 좋아한다거나 사랑한다고 말 할수 없을거 같아요... 하지만..잘 보이고 싶고... 다른 사람 때문에 힘들어 하는 사랑...이젠..그만 접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군대갈 날이 얼마 안 남아서... 그 아이와 매일 하루하루를 보내지는 않지만...암튼 하루하루가 아쉽습니다. 그 아이가 군대를 가면...전..좀..많이 잘해줄까 합니다.. 군대가 있을때...내 존재 만큼은...매일매일 느끼게 해주고 싶어요.. 그러면..언젠가 부터는 내 존재가..필요해지지 않을까..하는 그런 나쁜 욕심이 생깁니다.. 너무 착하고..너무 조용하고...너무 재치있는 그아이.. 정말 착한 그 아이... 몇일전에 우린 약속을 했습니다.. 우리...정말 좋은 친구가 되자구요...연락 끊기지 말구...오래오래 친구 하자구요... 하지만..이젠...아니 지금은.. 그 약속이..너무 후회스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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