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낙비   미정
 소낙비가 내리는 외로운 날 hit : 421 , 2000-08-04 18:08 (금)
  하루내내 숨박꼭질 하듯이 소낙비는 모습을 감추었다가 나타나곤 하였다.
그래서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그 이상으로 무섭기도 하였다. 놀다가 넘어져서 크게 우는 아이처럼 소낙비도 나와서 놀다가 엉엉 울고 금새 울음 그치고 집으로 달려가는 아이의 한 조류였던것이다. 마술을 부릴 줄 그런 존재는 난 무섭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은 웃기다고도 할거다.
나는 이런 내가 너무도 신기하다.  
-  소낙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