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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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늘상 해오던 습관대로 김이 모락나는 헤즐럿 한잔을 부어들고 창가에 기대어 번지는 햇살을 물끄러미 바라보네 언제나 푸르고 싱그러운 풋풋한 나무이고 싶다. 세월이 흘려 눈가에 이쁘게 주름이 져도 맑고 지순한 눈을 가질 수 있다면 축복이리라... 새벽이 걷히기전에 하얀 머리칼을 단정히 빗어 올리고 옷고름 길게 나부끼는 한복을 입고 온화하게 웃을 수 있는 그런 모습으로 남을수 있다면.... 한 곡의 잔잔한 음악과 한잔의 따뜻한 헤즐럿커피로 오늘처럼 이자리에서 이런 느낌으로 아침을 연다면 난 더이상 욕심내지 않을 생각이다. 주어진 나의 모든것에 감사하면서 살리라 모든이에게 사랑을 주면서 그렇게 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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