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정
  hit : 1404 , 2002-01-14 22:32 (월)
참....기가 막힙니다...
내 자신이..이렇게 추할수가 없습니다...
내 친구녀석...담주에 군대 간다는 녀석이...제 친구를 맘에 들어합니다..
자기 이런거..너무...바보같다는걸 알지만....
그래두.....제 친구가 좋다고..그렇게 말합니다..
하지만 제 친구는...이 녀석에게..연락하지 말라는 식으로 말을 했나봅니다...
저..참 나쁜 아이 입니다...
제 친구에게...부탁을 했습니다..
이 녀석이...널 좋아하는거 같다구...그러니까..너...모질게 굴어달라구...
저...그렇게..부탁을 했습니다...
그러자 제 친구는..다가서려고 망설이려는 그 녀석을..모질게 뿌리쳤떤거 같아요..
그 다음날.....만난 그 바보같은 녀석은...
자기가 너무 한심하다고..그렇게 말합니다..
미안 하다는 말이...목 끝까지 올라왔는데..전...
잊으라 했습니다...아직 아파할 단계가 아니니까..금방 잊으라구..
그리고...어차피 니네 지금 된다해도..내 친구..너 기다릴만한애 아니라구..
기다리지 못할거라고..이별이 눈에 보이는 사랑..시작도 하지 말라구..
저...그렇게 말했습니다...
내일,..그 녀석과 연극을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담주 화요일날 군대 가는 그 녀석과...어쩌면 마지막으로 만나는 걸수도 있을거 같아요..
전..그 아이에게 내일 최대한 이뻐보이고 싶은 마음으로..
14만원이나 주고 셋팅을 했는데..머릿결 거지 되고...스타일도 이상하구..
암튼 지금....내일이 너무나 걱정 됩니다...
전...어제 취한 그 아이에게..이렇게 말했습니다..
너..군대가면 내가 매일 매일 편지쓸께..
부담스러워 하지마...내가 초코렛도 많이 보낼께....
너 제대 할때쯤엔..나...능력있고..멋있는 여자가 되어 있을께....
그러니까...넌...군대 가있는 동안..니 앞가름 할거..니 앞길..다 정해서 나와...
넌...멋진 남자가 되서..제대해..알았지?
그러자 그 바보 같은 녀석...
고맙다구.....넌..정말 좋은 친구라고...자기한테..이렇게 터놓고 얘기할수 있는 친구..
너 밖에 없다고...정말 고맙다구...우리...진짜 연락 끊기지 말고 친구 하자고..
그렇게 얘길 하더군요..
휴....
그런가 봅니다...그 자식에게...전...그런가 봅니다..
너무나 좋은 친구인가 봅니다...
바보...
전...시작되려는 사랑을..무색하게 만들어버린 그런 아이인데..말이죠..
너무나 화가 납니다...
전...그 아이에게...왜 전...친구밖에 되지 못하는지...
전..친구가 아닌 연인이 되고 싶은데..
눈치도 못 채는 그 녀석...
참....바보같습니다..
내일..그 아이와..멋진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연극을 보고...멋진 저녁도 먹고..술도 마시구..그래야 겠습니다..
정말 전 나쁜 친구 인가 봅니다...
자꾸만 나쁜 생각이 듭니다...우리 둘이 술 마시고 어떻게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
자꾸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참...전 진짜 나쁜 친구 입니다.
   사랑하는 오빠에게... 02/04/04
   제목없음 [1] 02/04/01
   원하고 원망하죠. 02/01/14
-  
   친구란 이름으로....... [1] 02/01/11
   친구야.... 01/12/07
   착각. 01/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