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쓴 글입니다.....어떻게 해야할지....   미정
  hit : 1230 , 2002-02-13 00:09 (수)
가끔 그 사람을 보러 그 사람 있는곳에 갔었습니다..

세월이 흘러도.. 시간이 흘러도..

그 사람.. 여전히 그 나무 및 빈 공간에 항상 있습니다..

언제나 그랬듯.. 그 사람이 그리웠습니다..

그 사람이 퇴근하는 시간이 지났지만..

멀리서만.. 멀리서만.. 딱 한번만 보구 가야지.. 이러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열씨미 뛰었습니다..

얼굴은 얼굴대로 빨갛구.. 머리모양은 산발에.. 헐레벌떡 뛰어가는데..

그 사람과 정면으로 맞닥드렸습니다..

숨이 멎는듯 했습니다.. 뛰어감을 멈추어 그 사람을 봤습니다..

근데.. 그 사람.. 절 모르는 사람처럼 외면하고 가버리더군요..

생각같아선.. 뛰어가서 잡고 싶었는데..

저도 그냥 계속 길을 걸었습니다.. 그 사람과 반대편으로..

그사람이 그러더군요.. 헤어짐을 말할땐 여자가 냉정하지만..

헤어지고 난 뒤는 남자가 더 냉정하다고..

실감했습니다.. 그 사람.. 그렇게 사라져 버리고..

전 계속 걸었습니다.. 그렇게 한 2시간쯤을 걸었습니다..

그 사람과 저의 지정석이었던 곳에 30분을 앉아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저의 대한 정리가 완전히 끝난듯 합니다..

제 친구 말로는 제가 더 그 사람을 괴롭히는 거라고 하네요..

저만.. 그 사람에게 얽매여 바보같이 군다고..

오늘 그 사람에게 그렇게 외면을 당했는데도..

그런데도.. 그렇게 또다시 그 사람이 외면한다고 해도..

한번만 봤음 하네요..

마음은 그런데..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도저히 잡히지 않네요..

오늘 그 사람에게 용기를 내서 메일을 보냈습니다..

연락 올때까지 기다리겠다고..

그 사람에게 꼭 물어보고 싶은게 있어서..

저 참.. 나쁜 사람이죠??





어떻게 해야할지.......마음가는대로 옆에서만이라도 행복한모습을 보면 그것도 사랑이겠지요

내 마음을 이제 다시는 전하지는 못하지만 행복한 모습을 보는것만으로도 사랑일거라 믿고 따라야겠지요......

정말 답답하고 허탈하고 아쉽고 그녀가 정작 제 곁에서 잠시라도 있겠지만 그래도 그녀가 그리울겁니다..........

다시 웃는 모습을 보여주기가 참 어색하고 힘들거같습니다

그녀와 헤어져있는 기간동안 웃는다는건 사치고 나에게는 맞지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는 머리도 자르고 잠깐동안의 시간동안 바뀌어버린 나의 모습을 보여주기가 무섭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그녀를 사랑하는 이마음을 어떻게 해야할지..........

그녀에게는 제 감정을 모두 감출겁니다.......그리고 다른여자는 필요조차......믿음이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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