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도 외롭지 않을 수 있다면..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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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연인들을 보고도.. 난 흘낏흘낏 쳐다보고 부러워하지 않을 수 있다면..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에.. 난 아무생각없이 흘러내리는 머리를 쓰러올릴 수 있다면.. 햇살좋은 주말.. 약속도 없는 내 자신에게 실망하지 않을 수 있다면.. 울리지 않는 핸드폰을 보고도.. 난 울상짓지 않을 수 있다면.. 술에 취해 쓰러져있을때.. 전화할 사람이 있다면.. 지치고 힘들때.. 이유없이 내 손 잡아주는 사람이 있다면.. 엄마 칭구에게.. 괜한 투정.. 귀여운 애교 부릴수 있다면.. 재밌는 영화가 개봉한 날.. 혼자서도 보러갈 수 있는 용기가 내게 있다면.. 로맨스소설을 읽고.. 키스하고 싶은 충동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면..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크리스마스.. 등등등... 나 쓸쓸하지 않게 함께 놀아줄 친구가 있다면.. 예쁜 옷을 사고.. 자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않는다면.. 네 생각이 나지 않는다면.. 만약.. 내 마음이.. 내 감정이.. 내가 조절할 수만 있다면.. 혼자서도.. 내 팔장을 끼워줄 사람이 없어도.. 내 투정을 들어줄 사람이.. 새옷을보고 칭찬해주는 사람이.. 매일 전화해주는 사람이.. 내게 초콜렛을 사주는 사람이.. 내손을 잡아줄 사람이.. 나와 같이 영화를 보는 사람이.. 내게 달콤한 키스를 해줄 사람이.. 없어도 나 괜찮은데.. 난 외롭지 않는데.. 혼자서도 난 외롭지 않은데.. 남자친구따위.. 사랑따위.. 필요없는데.. 그렇다면.. 이별후에.. 쓸떼없이 가슴아파하는 일 없을텐데.. 그럴텐데.. 알지 못한다면.. 사랑이 주는 따스함.. 포근함.. 행복함.. 알지 못한다면.. 아직 모른다면.. 기다리지 않을텐데. 찾지 않을텐데.. 이렇게 눈 물 흘 리 는 일 없 을 텐 데... 혼자서도 외롭지 않을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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