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나쁜년이다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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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무슨 날인지 비도 주룩주룩 내리고 우울하기 끝이 없는 하루였다 뭘 했는지도 모르게 시간이 흘러가고 일도 하기 싫어 하루종일 구석탱이에 짱박혀 있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나에 대한 걱정으로 한 숨 잠도 잘 못자고 나에게 전화를 한다. 내가 사랑하지 않는 하지만 날 사랑하는 다른 한 사람은 나에게 매일 사랑을 한다하고 난 그 사랑도 받았다한다. 물론, 가슴속에서는 다른 이가 있으면서도 난 나쁜년이기에 그 사랑도 받아준다. 물론 언젠가 허무하게 다 허공으로 날라갈 사랑이란걸 알기에 난 다 받아준다. 상처를 받기는 묶음으로 받으면서도 난 받는다. 그냥 다 받는다 난 나쁜년이다 해답없다 무답...무응답...묵비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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