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이 오면...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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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글을 잠시 읽다 보니 저도 예전엔 참 일기를 많이 썼던 기억이 나서요. 어쩜 일기라기 보다 시간이 날때마다 생각이 날때마다 적어둔 메모일련지도... 전 1999년 9월에 6년이란 만남을 접고 새로운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 사람이 군엘 가고 또 2년 2개월이란 시간이 흐른뒤 제대를 했죠. 무척이나 낯설었습니다. 그가 하는 행동 하나 하나 맘에 드는 것이 없었고 그가 하는 말 하나 하나 이쁜 구석이 없었죠. 그런 그를 지켜보다 못해 먼저 이별이란 말을 썼습니다. 자존심이 상했는지... 아님 제게 실망을 했던지 금새 이별이란 말을 승낙하더군요. 그런 그와 헤어진 지금 제곁엔 또 다른 사람이 서 있습니다 물론 전의 그 사람에게서 보다 더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 저를 가끔 눈물 짓게 하는것이 있더군요. 다름아닌 지나간 일기... 책상을 정리하다 우연히 꺼내든 노트에 그를 그리워하면 긁적이던 메모들... 밤이면 편지를 쓰지위해 먼저 정리해 보았던 글귀들... 노트 곳곳에 그의 이름이 적혀 있더라구요. 그리고 그를 향했던 제 맘들이... 그럴때면 더욱 화가 나요. 그런 제 맘을 몰라주던 그를 생각하면요.... 추억... 전 그때의 메모들이 언젠가는 좋은 추억이 될 줄 알았어요. 지금처럼 아픔으로 다가 올 줄은 몰랐던 거죠. 하지만 그를 미워하지는 않아요. 적어도 그 순간만큼은 저를 행복하게 해 주었으니까요... 지나간 일기... 추억의 일기.... 때론 아프고, 때론 행복한 옛이야기죠?^^ 앞으로 제가 쓰게 될 일기는 후에 행복한 옛이야기로 다가왔음 합니다 (제글이 두서없이 너무 길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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