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라고했잖아 │ 20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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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02 16 [미안하고 고마웠어요.. 행복하세요..] 그랬잖아 내가ㅡ 오래오래 감사하는 마음으로 깊이깊이 애태웠던 마음으로 아주아주 애절한 마음으로 무엇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내키지 않는 손가락 억지로 놀려 나랑 같이 있었을 때 행복하지 못했던 네게 행복하라고했잖아... 나는.. 같은 학교 옆과에 다니던 금마를 좋아했다. 우여곡절 끝에 우리 사랑은 이뤄졌다. 내 집안형편이 내 발목을 붙잡아 100일도 안되서 깨졌다. 금마는.. 같은 학교 옆과에 다니다가 가슴 다 태워갈 때 쯤에 나랑 사겼다. 깨지고는 재수해서 2년 꿇어서 그렇게 걱정했던 미래 책임져줄 대학에 들어갔다. 나는.. 꺠지고 거의 일년을 아무 생각없이 시간흘러가는 데로 살았다. 사람을 좋아할 수 있는 능력이 고갈되어 버린 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만나면서 건 아니란 걸 알았다. 잘 살다가 시내에서 금마를 보았다. 여자친구와 같이 있는 금마의 뒷모습을 두번이나 보았다. 행복한 줄 알았다. 금마는.. 어제 서로 친했던 언니에게 들었다. 02학번이랑 동기라 힘들어한다고 했다. 수능치고 얼마안되어서 인가? 동생이 죽었다고 한다. 나는.. 작년에 버스에서 내릴려고 내 앞에 서 있는 동생놈을 본적이 있다. 어디서 많이 본 뒷통수. 착각할만큼 닮았었다. 그렇게 집에 오면서 금마가 생각이나 잠깐 멍청모드-v-로 변해있었다. 나랑 사겼을 때 금마의 심리는 잘 모르곘다. 인연이 있으면 살아있는 한 만나겠지...부디 행복한 소식만 들려오길 바랬다. 내가 보았던 금마의 모습은 행복해 보였는데 언니는 반대의 말만 꺼냈다. 언니에게 전해들은 금마의 모습은 불행한 거 같다. 금마는 착한 놈인데.. 착해서 상처못주다가 종내는 더 상처입히는 놈인데.. 또다시 멍청모드-v-로 변하였다. 왜 너는 내 말 안듣니 내가 행복하라고 그랬잖아.... 나는 한심해질라그런다...니가 보고 싶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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