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억하고 싶은 사람 +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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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하고 싶은 사람 + 억지루 억지루 잊혀질만한 옛날을 기억해 냅니다... 혹시라도 잊을까봐... 정말 다 잊혀져 버릴까봐.. 내 기억에서 저장된 메모리가 시간이 지나고 나면 절로 삭제되어 버리는 장치가 되어 있을까봐.. 일기장을 꺼내어 읽듯... 옛날을 기억합니다.. 혹시라도 잊을까봐...정말 다 잊혀져 버릴까봐... 내 가슴속에 새겨있는 추억이 다른추억이 쌓이면 뒤덮여 버릴까봐 다른 추억은 가지지도 못한채... 잊을까봐... 무서워서.. 잊어 버릴까봐...두려워서... 하나도 잊고 싶지 않아서.. 다시 옛날을 꺼내어 곱씹어 봅니다.. 언젠가 그애가 준 동전을 잃어 버리던날... 난 내 스무살을 몽땅 잃어 버린 느낌으로 몹시도 아팠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아픈채로 살았었죠.. 하지만 그건 그저 동전이었을뿐이고.. 그걸 가지고 있지 않아도 그앤 내 추억속에서 항상 주인공으로 아프게 서 있습니다.. 전엔 잊으려구 애를 썼어요.. 함께했던 추억을 잊고.. 추억이 될만한 종이꽃하나라도 모두 태워버렸지요 함께 들었던 노랜 이제 길거리에서도 들리지 않는 오래된 노래가 되어버렸구...사람들의 입가에서 멀어져버린 의미없는 노래가 되어버린지 오래 지만... 그래도 그렇게 잊혀지지 않던 그 옛날이... 지금은 절로 가물가물 잊혀져 갑니다.. 잊혀지는게 무서워서.. 잊을까봐 안타까워서.. 오늘도 난 내 옛날을 기억하고 또 기억하려고 애써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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