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라는거... │ 미정 | |||
|
이제 다시는 사랑따위의 글을 쓰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어쩔 수 없군.. 별 수 없는 여자군.. 쩝.... 친구따라 나도 끝을 내버릴까? 그녀를 본받아 나도 그럴까? . . . . . . . 넌 어떠니... 그랬으면 좋겠니? 정말 괜찮은 여자 물었나보구나.. 항상 니가 그렇게 원하던 돈이 많은 여자니? 얼마나 많아야 하는거니? 사람을 평가하고 바라볼 때 앞으로의 미래를 보아 줄 순 없니? 내가 그랬지? 아직 난 내 겉 모습밖에는 내게 보여줄 게 없다고.. 그래서 날씬하고 예쁜 여자가 되고 싶다고.. 어떤 의미였을 것 같아? 니 생각에는... 궁금하구나.... 지금 당장에 화려한 불빛아래 좋은 집안아래그녀가 빛나 보이지? 그치? 난 물론 그렇지는 않아.. 하지만 난 정말 멋진 여자가 되기 위해 노력할 거고 또 그럴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자신이 있어.. 누구보다 더 당당하고 멋진 그런 여자말야.. 니가 볼 때 니가 생각할 때 내 꿈과 내 미래는 보잘 것 없어 보이니? 엄마가 그랬다며.. "간호사.. 괜찮네... 간호사라면 괜찮지.. 흠..." 아니니? 아니야.. 내가 괜한 오해를 하는 걸 수도 있어.. 그래.. 어쩜 너에겐 그런 화려한 여자가 더 어울릴 수도 있어.. 그렇겠지.. 넌 언제나 평범하기를 바라지 않으니까.. 니가 말해 준 것도 아닌데.. 니가 간다고 그런 여행도 아닌데.. 난 왜 화가 날까? 응...? 난 왜 이렇게 씩씩되면서.. 컴퓨터 앞에서 인상 팍팍쓰며 자판을 두드리고 있을까? 정말 화가나.. 벌써 이제 2년째야.. 알기나해? 강남이라고 그랬더니. 넌 누구랑 있냐고 물었지? 그래.. 친구들이랑 있었어.. 물론 남자랑 있었어도 친구랑 있다고 말했겠지.. 가끔은 거짓말로 너의 질투를 자극해도 좋을 텐데 말야.. 좀처럼 거짓말과는 나와 어울리지 않아.. 연락도 없는 널.. 난 바보같이.. 비가 오는 요 며칠내내 그리워하고 보고싶어하고 기다리고 있었어. 바보같은... 알면서.. 이제 난 아니라고 잘 알면서.... 우리 이제 끝내야 한다는 걸 잘 알면서... 누구보다 아주 잘.. 아는데.... 알아? 니가 변한만큼 나도 변했어.. 이해가돼? 상상이돼? 내가 변했다고.. 이젠 네가 예전만큼 절실하지도 않아.. 하긴 나도 그리 좋은 여자는 못되는 것같아.. 널만나는 동안 난 남자친구를 두명이나 갈아치웠잖아.. 그치? 넌 잘 모르겠지만 말야.... 우리가 왜 이렇게 됐을까? 영원하고 싶어서.. 그치............ 바로 이거지...!! 하지만 영원이라는 거 그져 긴 시간이 아닐까? 너와 나 10년후에도 지금처럼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말이 된다고 생각하니.. 너와 내가 부부로 인연을 맺지 않는 이상.. 어떻게 될 것 같니? 넌 한 여자의 남편으로.. 난 다른 남자의 아내로.. 만날 수 있다고? 그져.... 차 한잔만 마시고 안녕한다 하더라도... 지금의 우리.. 그때는 아무 느낌 감정없이.. 미소만 그져... 미소만 지어줄 수 있을 것같아? 그건 불륜이 아닐까? 난 자신없어.. 손도 잡고 싶을테고.. 어쩌면 입을 맞추고 싶을지도 몰라.. 일년 전 사랑하는 내 남자친구를 잃게 해놓고.. 먼훗날 내 가족까지 빼았겠다.. 그런 거니? 욕심버려.. 넌 외롭지 않기위해 영원하고싶다는 이유로 많은 여자들을 내옆에 두고싶겠지만.. 부디 빨리 나처럼 깨닫고 정신차리는 여자들이 속속히 생겨나길 바란다.. 니가 언젠간 크게 당해야....할텐데.............. 너의 힘든 모습이 난 정말 소름끼치도록 고소할까? 어쩌면 난 언제 널 미워했냐는 듯 널 안아주고 토닥여 줄지도 모르겠다.. 그치? 이런 한심한 난.. 이렇게 널 죽이고 싶다고 밉다고.... 머리로 생각하면서도... 눈으로는 널 보고싶어하고 마음으로는 너를 그리워하고 코로는 너의 향기를 추억하면서.. 정말 어이없고 한심하지.. 그치? 미안해.. 그동안 널 속이고 너에게 숨겼던 모든 것들... 나 이제 안그럴께.. 그러니까 너도 제발 나한테 숨기고 속이지마... 응? 나 과연 너랑 끝낼 수 있을까? 나도 친구따라.... 그럴 수 있을까? 나도 그녀처럼 내게도 좀 더 크고 아픈 충격이 필요하진 않을까? 너를 그렇게 쉽게 잊을 수 있을까? 나 어떻하지..... 나 니가 너무 보고싶어............ 정말이지.... 눈물나도록 보고싶어.. 잘 참았는데. 나 요 며칠 꽤 힘든 일들이 있었거든.. 지금 내곁에는 너 뿐이잖아... 그치.. 사랑하는 남자. 전화할 수 있는 남자.. 너뿐이잖아..... 많이 그립고 보고싶었어.. 친구들과 웃고 떠들며.. 술을 마시는 동안에도 니가 너무 보고싶었어.. 내가 강남이라고 하면.. 니가 올 것 같았는데.. 넌 신사라고 하더군.. 그냥 생각이 나서..라고 했지만.. 사실은 너무 보고싶어서였어.. 잘놀아....라고 했지만.. 누구랑노니 뭐하고노니 왜라고 묻고 날 보러 와달라고 하고 싶었어.. 내가 좋다면 날 좋아한다며 달려온 그 남자가 제발 너이기를 바랬어.. 하지만... 그는 니가 될 수 없어.. 그의 멋진 자동차보다는 너의 두 팔이 좋아.. 날 안아주고 토닥여주던 니가 그리워.. 그의 차안의 빠방한 싸운드보다는 니가 흥얼거리는 콧노래가 좋아.. 그의 100마디 말보다는 내 눈물 닦아주던 내 머리 쓸어올려주던 따뜻한 내 눈빛이 내겐 더 소중해.. 니가 좋아.. 난 너에게 이젠 어떤 것도 기대하는 것도 바라는 것도 없는데.. 넌 여전히 그런거니..? 그래.. 아니야.. 이러다가 말꺼야.. 그럴꺼야. 여태 그래왔으니까.... 정말이야... 아마도 한 이틀지나면... 나 네생각안할꺼야.. 맞어. 난 그런여자야.. 난 정말로 널 사랑하지 않아.. 정말이야.. 난 오빠도 사랑하고 지니도 사랑하고.. 내겐 그들이 너보다 소중해.. 너 이제 사랑안해.. 아니 사랑 한 적없을 지도 몰라..... 예전만큼 너 좋아하지 않아.. 어쩌면 넌 사랑이 아닐지도 몰라.. 오빠나 지니처럼 넌 내 남자친구도 아니였는 데 뭘~ 그래.. 너보다는 오빠가 훨씬 더 멋지고 근사해.. 너보다는 지니가 더 똑똑하고 달콤해.. 너.... 필요없어.. 이제 모두 다신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이라지만.. 추억하고있잖아.. 너... 너와 함께한 것들.. 추억조차 하지 않겠어.. 힘들지만 노력하고싶다.. 이제 그만 나도 너랑 이러는 거 지긋지긋 하다.. 나 정말 많이 힘들었어.. 많이 울었고.. 일기도 많이 썼어.. 조금 덜 힘들까하는 마음에... 울며 노래들으며 일기쓴날도 무지 많아.. 이젠 나 조금 쉬고싶어.. 아니 나 새로운 사랑 다른 사랑하고 싶어.... 이제... 다시 시작하고 싶어.. 그럴래.. 그렇게할래.. 나........ 니가 아니여도 나 좋아해줄 사람 많잖아.. 너도 많을꺼야.. 어쩌면 지금 ing일 지도 모르기만.. 그래.. 니가 나를 갖기엔.. 넌 너무 부족해.. 넌 내가 원하는 남자는 아니야... 너로는 나 만족할 수 없어.. 넌 나에게 항상 실망만 안겨주니까... 처음부터..... 넌 원래 사랑이 아니였던거야.. 니가 말하는 영원히........라는거... 여기까지야... 여기까지라고.. 널 보내줄꺼야.. 잊어줄꺼야.. 눈물이 나고 밥도 먹기 싫고 웃기도 싫고 얘기도 하기 싫어질 지고 몰라.. 술을 마시고 담배가 피고 싶어 질지도 몰라. 하지만 널 잊을 수 있다면 ... 받아드릴래.. 우리의 영원히... 여기까지야.. 고마웠고 미안해... 안 녕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