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하루 │ 20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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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끝내준다-_- 오늘 메가박스에 가입했다 메가박.......스......ㅜ.ㅡ 며칠 전에 메가박스 가다가 길 잃아무따 으흑 ㅠ.ㅠ 버스 노선이 두갠데 내가 모르고 하필이면 다른 방향으로 가는 걸 타서 괜히 칭구가 한시간이나 기다렸다. 아아....메가박스여...절대 잊지 못할 버스 노선이여 T.T 그리고 종택선배한테 전화가 왔고 내일은 페이퍼를 사러 가야겠다. PAPER에 우리 동기가 제주도에 졸업여행갔던 사진이 떴다고 한다. 움하하 ^▽^ 비록 사진이 크게 나오지는 않아 우리의 미모가 드러나진 않았지만 이건 대단한 일인 것이다 ㅋㅋ 올만에 방청소를 하고 잠시 마당에 나가 섰는데 옆집에서 내놓은 상자가 눈에 띄었다. 거기엔 그집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가 쓰다버린 잡동사니가 많았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롯데랴에서 어린이세트를 사먹으면 주는 태엽 장난감-_- 난 뭣에 홀린 듯 마구 그것들을 뒤지기 시작했다 ㅠ.ㅠ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내 앞엔 지우개, 색연필, 공책, 장난감, 스티커, 편지지모음세트 등이 모여 앉아있었다. 거참..지우개는 새 지우개, 색연필은 5분의 1도 쓰지 않는 것이며 공책은 새 공책, 스티커는 두둑, 편지지모음세트는 뜯지도 않은 것, 장난감은 2학기 때 치료할 때 아동에게 쓸 일이 있을까 하여 모아두었다. 말야...내 어릴 때는 이렇게 마구 버리지 않았어. 요즘 얼라들은 다들 저렇게 버려대나..? 내가 너무 검소하게 자랐나 -_-a 그런가..?? 지금은 내 서랍에 얌전히 넣어놓은 것들이 약간은 날 웃기게 한다. 우리 어버이께서 우리를 보는 시선도 내가 그 아이를 보는 시선과 사뭇 다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것을 모으고 많은 것을 버린다. 제발 버리는 것에 대한 미덕을 가졌으면 좋겠다. 필요없어서 버리는 것이긴 하지만 그건 한때 내게 무척이나 필요했고 가지고 싶었기에 소유한 것이므로 감사의 미덕을 가졌으면 좋겠다. 아마 인간 관계도 그리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내일은 일하러 가지 않아도 된다. 무니언니한테 연락해서 스케이딩을 하러 가야겠다. 금욜은 유니랑 또다시 메가박스에 가지 싶다 -_-; 아 벌써 땀난다. 시작은 별로지만 끝은 잘 마무리하여 한 주를 무사히 보냈다고 생각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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