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직중에..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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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몸도 아프고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어 회사를 쉬고있어.. 졸업이후 회사를 한번도 쉰적이 없어서 잘 적응이 않돼.. 무려 7년을 다녔으니.. 나에게도 휴식이 필요 했어.. 근데 왠지 불안한 마음에 잘 쉴수도 없었고, 난 바로바로 다시 새직장을 옮기는것으로 위로를 대신했지. 근데 지금은 조금 달라.. 회사라는 굴레가.. 결국은 나에게 무엇을 가져다 줄까라는 의문이 생겼거든.. IMF를 격으면서 회사는 나에게 보장이란걸 책임지지않는다는걸 알게했어. 그래서 더욱 강해지고 쉴새없이 일해야했던거 같아. 살아남기위해서,,글구 자존심도 한몫했겠지. 내 스스로 나가떨어지거나 뒤쳐지는건 용납 못했던거야. 그놈의 자존심이 몬지.. 그래서 스스로를 괘롭혔던것같아.. 참지못할것을 참으려 애쓰면서... 지금은 쉬면서 나 자신을 추스리는중인데...아직 자존심이 나를 괘롭히는거야.. 쉬는 나를 용서 못하고 자꾸 들볶는거야.. 남보다 뒤쳐지지 말라하면서..빨리 복귀하라하면서.. 근데..무엇이 남보다 뒤쳐지지않는건데? 완벽하고,돈잘벌고,높은직책에 올라서고,좋은회사에 좋은옷을입고다니는거? 부모님용돈많이드리고,사고싶은거사고,좋은차굴리고,좋은집에서사는거? 물론 살면서 그것들도 중요하지...근데말이야... 돈을 아무리 많이벌어도 모든걸 다 충족할순 없는것처럼, 욕심은 끊이질않고 자꾸 스스로를 채칙질하게되고...그럼 나처럼 몸도 마음도 다 아프게 되더라... 무엇이 가장 내가 원하는것인지.. 그걸 알아야 할거 같아.. 나에게서 향기가 났으면 좋겠어.. 욕심에찌든 지치고 메마른 사람이되기보다.. 가진건 조금 아쉽게.. 그래도 향기가나는 아름답고 매력있는 그런여자가 되어야겠어.. 요새 난 그렇게 생각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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