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3시간전.............행복하냐구...?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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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소개팅이 있다... 어제도 갔었던 그 커피숍에서... 주인아저씨가 웃겠다.. 매일 남자가 바뀌어서 오니...ㅡㅡ; 요즘 학교에서 내 별명이 "7명"이다.. 지금 날 쫒아다니는 남자가 7명이란 말이다.. 얘들한텐 우스개 소리로 10명이 되면..한꺼번에 교통정리를 하겠노라고 했는데.. 채 10명을 못채우고 정리를 해야겠다.. 한 사람, 한사람 전화받아 주는것두 고역이다.... 오늘은 영예의 8번째를 만들려 나가는 건가?...... 행복하냐구.....? 아니......... 전혀................... 네가 내 곁에만 있어줬어도... 내가 이러고 안살잖아...... 헤어지던날..... 안 올껄 뻔히 알면서..... 비 맞으면서 서서.... 그 얠 기다렸다... \" 올때까지 기다릴께..\" 내문자.. \"바보같은 소리하지말고 가..\" 그 얘 문자... \"나 좋아하라고 한적없어..마지막이잖아.잠깐 보는게 그렇게 힘든일이니..\" \"왜그렇게 날 싫어해....\" 내문자.. \"나두..정말 가고싶은데..지금이라도 니가 저기서 올껏 같아서 발이 안떨어져...\" 끝끝내 그 얜 안나왔고....그 때 걸린 나의 감기두...나의 상처도...아직 내겐 남아있다.. 정말...좋아했었다.. 그렇게 정말 좋아하는 사람과 헤어지고 나니깐...세상이 우스워 보였다.. 누굴 좋아한다는 감정....우스운 거구나...별 거 아니구나... 누굴 좋아한다는 감정으로..사랑한다는 감정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구나.. 먼 훗날...아주 먼 훗날.... 그 아이가 했던 말...웃는 모습... 내 입술에 닿던 그얘 입술..그 애의 안경테...잘 하던 가죽목걸이..루이뷔통 가방...그얘의 스니커즈...유난히 길었던 손가락...그 얘 품에서 나던...스킨향기.....................같이 봤던 가문의 영광....우리 만났을 때 흘러나왔던 윤도현노래....그 날입었던 보라색 남방..손에 들고있던 갈색 가디건.....그 얘가 주었던 콜라...팝콘..같이 맥주 마시던 헤르츠...소주 마셨던....이름 모를 소주방.....우리 첨 키스한 ...그 주차장....... 아무것도.... 기억 안았음 좋겠다... 언젠가.. 그 애가 안경을 썼던가 안썼던가... 음악을 한다던데....락밴드였는지...힙합밴드였는지...국악이였는지... 머리색깔이 노란지..검정인지... 기억안나는..그런 날이 빨리 왔음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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