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이 지난 지금 넌 여전하다..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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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아해주는 니가 싫었어.. 너무 집착하는 니가 싫었어.. 3년전.. 내가 고2때다.. 3년전이 정확한가? 암튼 내가 지금 대학교 2학년이니까.. 딱 3년쯤 된 것 같다.. 너는 내게 너무나 많은 집착을 했다.. 처음부터 좋아한 적 없다고.. 나는 단호하게 여러번 이별을 말했찌만.. 너는 그저 웃으며 또 전화하고 만나자고 하고.. 정말 지겨웠다.. 한마디로.. 정말 지긋지긋.. 지겨웠어.. 지겨웠어.. 내가 니 전화를 받지 않을 때면 부재중 전화가 이루 말할 수 없이 왔어.. 생각하면 소름끼쳐.. 10통 20통.. 넌 정말 대단해.. 집으로 전화해.. 엄마한테 다짜고짜 나 집에있는거 아니까 바꿔달라고 했었지? 우리엄마도 너 너무 싫어했어.. 안만나줄때면.. 너 학교로 찾아왔지? 5시수업끝날때부터 나 야자끝날 때까지 기다렸었어.. 너 그랬어.. 우리 끝은 결코 아름답지 않았어.. 넌 울었고 난 소리쳤어.. 넌 붙잡았고 난 뛰어갔어.. 정말 싫었어.. 정말... 너무 싫었어...... 생각하기 싫어.. 너란 남자... 악!!!!!!!!!!!!!! 그런데.. 오늘 새벽 1시가 넘어서 니 전화가 왔어.. 핸드폰 번호는 여전하구나.. 잊고있었다.. 네 전화번호.. 나 참 나쁘지.. 그래.. 나 원래 이런여자야.. 누구지? 이 늦은 밤에? 하면서 받은 전화는.. 떨리는 니 목소리.. 미안해.. 목소리로는 너인지 알 수가 없었어.. 누구세여? 누구세요? 나야.. 누군데여? 나.. .........야... 뭐? ........야.. 뭐라고? 나라고.. .....라고.. 늦은 시간에 미안하다.. 나 정말 놀랬고 어이가 없었어.. 소름돋았어.. 3년이나 지났어.. 우리 헤어진 지 3년이나 지났다고.. 나보고 어쩌라는 거니? 어떻하라고? 솔직하게 말해.. 목소리가 듣고싶었다거나.. 잘지내는지 궁금했다고.. 3년 동안 잊은 적이 없다고? 어디서 그런 구라를 치냐... 바보같은 놈.. 제발 바보 짓 좀 그만해.. 왜 그러니..정말....... 떨릴거면서 왜 전화해.. 너는 전화하는 내내 떨고 있었어.. 항상 그래.. 너한테는 넌 항상 조심스럽지? 그치? 난 그런 니가 싫어.. 조금은 당당할 수 있잖아.. 이제 우리 아무 사이도 아닌데.. 그런 바보같은 니가 싫어.. 왜 전화햇는데? 라는 나의 냉정한 말투에 넌 아무말도 못하고.. 또 3년전 그처럼.. 그렇게 침묵.. 싫다고.. 예전에도 싫었지만 너의 그런 태도 난 정말 너무 싫어.. 할말없으면 그만 끊었으면 좋겠어.. 라는 나의 마지막 말에.. 너는.. 휴............ 하는 한숨과 함께.. 그래.. 잘자라.......라는 말만했어.. 멍청한 놈.. 너도 잘 알지.. 나는 정말 재수없어.. 나는 정말 못되쳐먹었어.. 미안하지만 3년동안.. 너 생각한 적 없었어.. 너 따위는 내게 이젠 작은 추억으로도 간직되고 있지 않단 말야.. 정신차려.. 너도 정말 한심하다.. 나 같은 여자.. 뭐가 좋다고.. 잊어버려.. 너로 인해.. 오늘 너의 전화로 인해.. 나 역시 그동안 미련을 갖고.. 언젠가는 그에게 꼭 전화를 할꺼야.. 나중에 당당해진 멋진 나의 모습을 보여줄꺼야.. 그럼 틀림없이 돌아올꺼라... 다짐하며 살았어.. 고맙다.. 나도 오늘 그를 버릴래.. 나 싫다고 간 사람.. 그래.. 3년이 지나도 싫구나.. 그도 그럴꺼야.. 그도 그래.. 1년이 지난 우리 사이.. 그사람도 내게 지긋지긋 할꺼야.. 연락하지 말아야지.. 아직도 좋아하고 기다린다는 그런 소리. 절대 못듣게 해야지.. 그래야지.. 참 고맙다.. 너.... 다시 말하지만 나 잊어버려.. 다시는 전화하지만.. 나한테 그렇게 비굴하게 사랑 구걸하는 니 모습 보기 싫어.. 니가 그러면 3년전처럼 내가슴은 찢어져.. 나 제발.. 부탁인데.. 나쁜 여자 만들지마. 그렇게 되고 싶지 않아.. 대학은 갔니? 그 .. 니 친구들은 다 잘 지내구? 엄마는 안녕하시지? 여자친구는 생겼구? 행복하게 잘 지내지? 그래.. 나 이런 것들 따위도 궁금해 안하고 잘 먹고 잘 살고 있었어.. 지금도 너는 다 잊어버리고 다른 사람 가슴에 품고 이렇게 살아.. 나 행복하고.. 우리 가족 모두 잘 있고.. 남자친구는 얼마전에 헤어졌지만 그래도 또 생기겠지.. 인연이 닿으면 또 만들게 되겠찌.. 나 대학은 잘 갔어.. 요즘 행복하고.. 감기땜에 조금 고생하고 있지만.. 그래도 참을 만해.. 됐지? 이제 그만 나 버려.. 여전히 너는 니 생각만해.. 나는 생각도 안해.. 그렇게 니가 전화하고 나면 나는 어떨 기분이라는 거 넌 생각안하지? 반가워할줄았았는데..............라고 생각해 전화한거라면 정말 미안해.. 흥분해서 미안해.. 그래도 이렇게 일기라도 쓰고 싶었어.. 유일한 나의 비상구니까.. 영 원 히 안 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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