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아무 생각 없다가 교환장을 발견하게 되면_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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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서랍속에 문득 눈에 띄는 공책들.. 설마 그공책에 너의 글씨를 보기전까진 그러기 전까진 그게 교환 일기장이라곤 정말 생각도 못했어 문득 한페이지를 펴보니 슬프다고 넌 얘기 하고 있었어 나한테 니얘길 못하는것도 슬프고 나한테 전화했는데 내가 무뚝뚝하게 받는것도 슬프고 그날따라 본영화가 슬펏고 엄마가 왜 울었냐고 물어봤는데 슬프다고 하지못해서슬펏고 친구와 절교 선언을 할정도로 힘들었는데 기댈곳이 없어서 힘들고 그리고 이런 얘길 할수있는곳이 일기장밖에 없는것 같아서 그래서 더 힘들었다고 니가 그런 얘길 적을때 난 뭘했을까 그리고 난 그글을 읽고 너에게 어떻게 해 주었을까 생각이 나질 않아 지금이라고 가서 너한테 그냥 물어보고 싶은데 예전이라면 그럴수 있었을텐데 이제 넌 나와 눈도 마주치질 않아 그렇게 만든것도 나 널 힘들게 . 그리고 슬프게 했던것도 나 너와 이렇게 된 이유도 나 시간이 지날수록 명백해 져가는 이유들 _ 니가 일기장에 적어놓았던 번호들 주소. 날짜 .. 변하지 않았을까? 너가 보고 싶으면 연락하라던 연락처들 지금 하면 지금 해도 되는거니? 아직 . 유효 한걸까? 후회해도 그건 내책임 니가 날 생각하지 않는다 해도 그것도 내책임 이젠 상관 없겠지 -en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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