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인정했어..그래..진짜..끝이야..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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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와의 진짜 이별을 준비한 말들이야... 내가 오빠에게 할 마지막 말들 이기도 해... 인정해.. 나 이제야 우리 이별..인정했어.. 바보같이 좀 늦었네. 우린..이제서야 진짜 헤어진거야.. 그동안은 내가 놓지 않고 있었지만..이젠 나도 우릴 놓았으니...우린..진짜 끝인거야.. 더이상 없는거야.. 너무 늦어서 미안해. 하고 싶은 말들이 있어. 이미 그렇겠지만..기억속에 날 ...다 잊어.. 고마워...오빠가 모질지 않았다면..나 아픈 사랑..버리지도 못하고... 그저 이게 이렇게 마음아픔이..내 팔자겠거니...하며..오빠가 내 인연이겠거니 하며 살았을텐데.. 나..다른 사람 만날기회 줘서 고마워.. 나..오빠 다 잊을꺼야. 왜냐면..잊어야 하니까.. 그렇지 않으면...난 다음에 만날 그 사람에게 오빠와의 추억이 너무 미안할지 몰라.. 그 사람이 내 사랑의 처음이 아님에..난,..그렇게 미안해질꺼야.. 오빠에게 그랬듯이...언제나 미안한 마음이 앞섰듯이... 나...어리석어서...너무 아둔해서....여지껏 잘못 생각했었나봐. 나..내가 사랑하면 다라고 생각했어..내가 사랑하면 되는거라고.. 우리의 이별을 인정하기까지...나...한달이란 시간이 걸렸어... 오빠 나한테 뭐라고 했니..?오빤 한번 끝이면..한번 돌아서면 다신 아니라고 했지..? 다행이다.. 나랑 같아서..내가 그렇거든.. 두고봐... 나..1년뒤면..아니 반년뒤면..우리가 사귀던 시간만큼만 지나면.. 훨씬 좋은 남자 만나서 사랑 받으면서...오빠란 사람 기억도 못할테니까.. 지금은 아무 남자나 만날꺼야.. 그게 훨씬더 쉽거든.. 여태까진 좋은 여자 만나라고 오빠에게 말했지? 그 말..그건 나를 만나라는 말이었어..나에게 돌아오라고..결국 좋은 여자는 나일테니까.. 결국은 그 말이 하고 싶었던 건데..그렇게 돌려 말했던거야.. 난 우리의 이별을 두고 이제 다신 그 말 안해. 어떤 여잘 만나던..그런거 따윈 바라지 않아..궁금하지 않아. 잘 살라는 말도 안 할꺼야. 미움보다 더 무서운건 무관심이니까. 내 기억에서 오빨 다 잊어낼꺼야. 지나가다가 우연히 만나면..모른척 하자. 아니 정말 모르게 될꺼야. 난 잘 살꺼야.행복하게.. 오빤 오빠 팔자만큼 살아라.. 바보 같은 인간... 그에게 이 말들을 전하고 싶다... 우리가 이별한 장소이자..우리가 가장 많이 같이 보냈던 그 장소에서.. 언제나 나를 바래다주던..그 버스정류장에서.. 난..내가 인정한 진짜 이별을 하고 싶다... 우린 ....정말 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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