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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0.03
겉으로 착한 척 하는 그 인간
마지막 문자는 보내지 않는 것이었다.
우리가 사귄건 아니었지만 정말 헤어질 때까지 어중간한 행동을 한 그 인간에게..더이상 문자를 보내지 말았어야 했다.그가 말없이 관심 끊은 것처럼 나도 일찍 관심을 끊었어야 했다.
아무리 사귄 게 아니라도 어떻게 그렇게 나도 모르게 내 친구를 사귀었단 말인가.
나는 그것도 모르고 혹시나 학교 늦을 까 봐 문자를 보냈단 말인가.바보같이.
나라는 애를 아주 무시한 거 밖에 안 된다.그렇지 않고선 솔직히 말 안하고 그렇게 변할 수 있는가.
요즘도 보라.내가 없는 듯이 행동하는 그 인간.
'남자들은 정말 나뻐'라는 다른 친구의 말에 '여자도 나쁜 사람 많어'라는 내가 듣기에 너무나도
어처구니 없는 소리를 뻔뻔스럽게 해대는 그 인간.
관심을 끊는 그 마지막까지 날 전혀 내 생각을 전혀 배려하지 않았던 그 인간.
미련은 없다.그를 지켜보면서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좋아하는 것도 아닌 단순관심뿐인 것 같은데 너무 잘 해주는 것 같아 그런 그를
이해할 수도 없었고,바람기와 왕자기도 있던 것 같다.그걸 그렇게 안 볼려고 생각했을 뿐이다.
다만..날 배려하지 않은 ,날 무시한 거나 다름없는 그가 너무 미워졌고,사람이 달라 보인다는 것
뿐..내 친구..그리고 다른 친구들은 그런 걸 느끼려나?바람기와 왕자기를...--
남자들 중 일부의 나쁜 남자들...좋아한다는 확신 없는데 너무 잘 해주지 말기를..
상처 주고 ,안 좋은 기억 주고,바람기 있는 듯한 인상을 주니까.....엄청 달라 보이더군.
편안하게 생긴 인간이 왜 그런 막바지에 그런 행동을...
낼도 그를 봐야 하는 것인가...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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