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애인이 싫다면 난 결혼을 원해   미정
  hit : 1206 , 2003-01-05 03:15 (일)
또 그렇게 어색하게 새해를 맞이 해버렸어요.

12월 31일 같이 있으면서도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그 흔한 새해인사 한마디 건네지 못했어요

저쪽에서 그녀가 걸어오면 나도 모르게 고개를 돌려버려요.

보기 싫은 사람인냥...그렇게 애써서 애써서 외면을 하고있어요.

이건 아닌데라고 생각하지만 젠장...

고백한지도 벌써 1년이 지나갔는데 말이죠.

아직도 그렇게 어색해요. 나때문이겠죠? 나때문이죠!

먼저 건넬수 있는데... 내가 먼저 하면 돼는데... 난 그녀가 먼저 해주길 기다리고 있네요.

이렇게 용기없고 밥맛떨어지는 내 자신에게 정말 화가 나네요.

언젠가 들었던 노래 가사중에 이런 구절이 생각이 나네요.

다른 사람 사랑하기 전에 자신을 먼저 더 사랑하라고...

헤어지게 되면 덜 아플거라고... 근데 그게 쉽지 않아요.

사랑하면 다 주고 싶은데 모든걸 주고 싶은데 그게 사랑인데...

친구가 되고 싶어요. 차라리 사랑할수 없다면 우정이라도 나누고 싶어요.

언제나 너무 간절해 하는 내가 미워요. 그녀는 우정도 원치 않을지도... 그런생각에 내가 초라해져요.

친구들이 그래요. 남자자식이 왜 그리 자존심이 없냐고...

어쩔수 없었어요. 그 자존심마저 버릴만큼 이미 사랑하고 있어요.

이미 그애 생각밖에 할수 없게 되었어요.

다른 사람 좋아해 보려고도 해봤어요.

하지만 그때마다 내가 진실로 사랑하는 사람은 그녀뿐이라는걸 더 절실히 느끼게 되죠.

그녀 생각만으로도 기뻣었는데 고백한 이후로는 이제 괴로워졌어요.

너무 안타까워 미치겠어요. 왜 내가 안돼는지 왜...

정말 잘해줄 자신도 있고 정말 내 모든걸 줄 자신도 있는데...

그럴 기회조차 주지 않으니 너무너무 화가나요.

이렇게 어려운게 사랑인가요?

내 주위에는 너무나도 쉽게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왜 나만 이렇게 힘든 사랑을 하는지...

이 어려운 사랑을 이루게 된다면 더욱 값진 사랑이 될까요?

더 값진 사랑이 되길 바래요 꼭 그래야 해요.

내가 더 용기 낼수 있도록 그렇게 값진 그리고 후회하지 않는 그런 사랑이 되야 해요.

그런사랑이 되겠죠?
자살궁전  03.01.06 이글의 답글달기
힘들죠?

love과슬픔  03.01.23 이글의 답글달기
^^*

정말 마니 힘들겠구염,,, 하지만 자존심까지 버릴정도로 그녀를 사랑한다면,,,다시 한번 해보는것이 어때염?
그녀에게 당신의속마음을 다 말한다면 어떻까염???
당신이 정말 죽을정도로 좋아한다는것을 그녀가 느낄수있도록 말이에염, 그럼 언젠가는 그녀도 알아주겠죠??
하지만 인내심이 필요해염 정말 그녀를 사랑한다면,,
한번 시도해볼만하죠??
저알 값진 그리고 후회하지않는 그런사랑이 되길 바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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