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워요...평온한 제 맘이 너무나 두려워요..   미정
  hit : 1378 , 2000-10-08 00:53 (일)
두려워 죽겠어요......
이렇게나 평온하고....평온한 생각의 주인공인 그 아이의 생각때문에 정말  두려워 죽겠어요.....
그 아이는 나름대로 나에게 확실히 의사표현을 준비한 것일 텐데.....
그 아이의 의사대로 행동해 주지 못하는내가......두려워요.....
여자한테 관심이 없다는말.....그건...나한테 관심없다는 말과도 같을텐데.
......전....왜 자꾸만 그 아이 생각이 나는걸까요......
어젠 꿈을 꿨어요....학교가 끝나고 집에 갈려고 하는 절 붙잡으며 그 아이가 말했어요...."가지마.... 나랑 같이 있자...."제 손목을 붙잡으며 그 아이가 한말 이었어요....두려워서 도망가는 저에게 그 아이가 절 부르며 한말...."지금에서야 알았어...나도 널 좋아해.....진심이야...."꿈이었지만 아직까지도 진짜 있었던 일 같아요....그 아이와 팔짱을 끼며...길을 걸었어요....제가 이렇게 말했어요...그 아이를 보며..."이손이..정말로 내가 잡고 있는 이손이...내가 그렇게나 좋아했던......너의 손이니....?"
그때잡았던 그 감촉이 정말로 잡았었던것 처럼...아직도 느껴져요.....
밥을 먹으러 가고......같이 웃고....얼마나 행복했는지....
아직도 꿈인걸 인정할수가 없어요.......
저한테 관심없다는 아이에게 슬프고 가슴 아프다기 보단.....
제 맘은 너무나 평온해요.언젠간 저에게로 올것 같고.....그냥 이대로 기다리고 있으면 그 아이가 제게로 올것 같아요.....
이렇게 평온한 제맘이....더...무섭네요......
그건......그 아이의 맘을 인정하지 못하는 저의 발버둥치는 모습일테니까요......이런 내가 너무 싫어요.....
그 아이는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제 맘안에 온통 가득해요.....
가슴아픔이나....눈물 같은거 보다도....제 맘이 터져버릴 것만 같아요...
그 아이 생각으로 터져버릴 것만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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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10.08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두려워하지 마세요...


항상 제글에 답글을 달아주시는 고마운님..
항상 좋은말만 해주셔서.. 헤헤..
겁이 많으신가바염..
항상 걱정하시구.. 그러시는듯...
저같으면 부딪혀 보겠는데여.. 자신을 가지세여..
님의 존재를 알리는게 제일..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힘내시구여..
항상 예쁜마음으로.. 아시져? 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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