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워요...평온한 제 맘이 너무나 두려워요..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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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죽겠어요...... 이렇게나 평온하고....평온한 생각의 주인공인 그 아이의 생각때문에 정말 두려워 죽겠어요..... 그 아이는 나름대로 나에게 확실히 의사표현을 준비한 것일 텐데..... 그 아이의 의사대로 행동해 주지 못하는내가......두려워요..... 여자한테 관심이 없다는말.....그건...나한테 관심없다는 말과도 같을텐데. ......전....왜 자꾸만 그 아이 생각이 나는걸까요...... 어젠 꿈을 꿨어요....학교가 끝나고 집에 갈려고 하는 절 붙잡으며 그 아이가 말했어요...."가지마.... 나랑 같이 있자...."제 손목을 붙잡으며 그 아이가 한말 이었어요....두려워서 도망가는 저에게 그 아이가 절 부르며 한말...."지금에서야 알았어...나도 널 좋아해.....진심이야...."꿈이었지만 아직까지도 진짜 있었던 일 같아요....그 아이와 팔짱을 끼며...길을 걸었어요....제가 이렇게 말했어요...그 아이를 보며..."이손이..정말로 내가 잡고 있는 이손이...내가 그렇게나 좋아했던......너의 손이니....?" 그때잡았던 그 감촉이 정말로 잡았었던것 처럼...아직도 느껴져요..... 밥을 먹으러 가고......같이 웃고....얼마나 행복했는지.... 아직도 꿈인걸 인정할수가 없어요....... 저한테 관심없다는 아이에게 슬프고 가슴 아프다기 보단..... 제 맘은 너무나 평온해요.언젠간 저에게로 올것 같고.....그냥 이대로 기다리고 있으면 그 아이가 제게로 올것 같아요..... 이렇게 평온한 제맘이....더...무섭네요...... 그건......그 아이의 맘을 인정하지 못하는 저의 발버둥치는 모습일테니까요......이런 내가 너무 싫어요..... 그 아이는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제 맘안에 온통 가득해요..... 가슴아픔이나....눈물 같은거 보다도....제 맘이 터져버릴 것만 같아요... 그 아이 생각으로 터져버릴 것만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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